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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호스팅 업계, 클라우드 시장 진입 본격화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국내 호스팅 업체들의 클라우드 시장 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미 호스트웨이를 비롯, 카페24, 한국데이터통신 등의 업체들이 기존 호스팅 서비스를 그대로 유지한 채 클라우드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한 바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까지 효성ITX와 케이아이엔엑스, 스마일서브 등이 잇달아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그동안의 운영 노하우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효성ITX는 호스트웨이와의 기술 제휴를 통해 우선적으로 서버를 빌려쓰는 형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요금은 기본료 없이 무조건 시간당 과금만 가능하도록 해 기존업체들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일반홈페이지, 블로그 운영 ▲게임, 솔루션 개발 및 테스트 ▲쇼핑몰, 뉴스, 포털 ▲인트라넷, 고사양 게임 등 용도에 따라 서비스를 구별했다.

가장 저렴한 일반홈페이지, 블로그 운영용의 서버의 경우, 리눅스 운영체제(OS)에 1코어(CPU), 0.5GB 메모리, 60GB 디스크를 기본 사양으로 할 경우 시간당 46원이다.

현재 모바일메신저와 SNS를 제공하는 카카오 등에 인터넷회선과 상면 등 데이터센터(IDC)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는 케이아이엔엑스(이하 KINX)도 이달 중순, 오픈베타를 시작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ix클라우드는 오픈소스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오픈스택을 기반으로 개발된 것이 특징으로, 국내외 ISP들과 직접 연동된 300Gbps 규모의 초고속 네트워크 라인을 통한 빠른 속도 제공을 내세우고 있다. 가격은 1가상코어(vCore)와 1GB 메모리, 10GB 하드디스크 기준으로 시간당 50원이다.

이미 지난해 프로토타입 개발 후 앱센터운동본부와 공동으로 100여명의 앱개발자들에게 무상으로 지원한 바 있으며, 현재는 카카오 게임센터에 게임을 제공하는 게임사들에게 무상 지원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서버호스팅 업체인 스마일서브는 아예 지난 20일 기존에 운영 중이던 1000데디 (1000dedi.net) 도메인 자체를 클라우드V(cloudv.kr)로 변경했다.

회사 측은 “고성능 하드웨어로 인해 호스팅 시장 자체가 클라우드화 되어가고 있고, 기존 단독서버호스팅 이미지가 강한 1000데디보다는 클라우드에 걸맞는 브랜드로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동안 서버호스팅을 비롯해 웹호스팅과 동영상호스팅, 가상서버 등이 각기 다른 홈페이지로 운영해왔지만, 이러한 모든 서비스를 클라우드 환경에 맞게 온-디맨드화(On-Demand)화시켰다. 1분 내에 서버 개통이 가능한 리얼서버 서비스 등 클라우드와 서버 호스팅의 장점을 접목시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호스팅 서비스와 함께 별도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 중인 한 업체 관계자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와 서비스를 출시했지만, 여전히 서비스 신청 비중은 낮은 편”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디맨드와 같은 클라우드 개념을 접목한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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