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체국금융 모든 전장표 이미지화해 보관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우체국금융 창구업무 페이퍼리스 시스템 구축사업이 완료돼 13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당초 우체국금융 페이퍼리스시스쳄은 전점 대상 테스트작업을 거쳐 9월중 오픈이 점쳐졌으나 테스트 및 현업적용 작업이 빠르게 진행돼 일정을 앞당겨 8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게 됐다.
12일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착수한 ‘종이 없는 우체국금융창구시스템’이 구축을 완료함에 따라 13일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2800개의 우체국에서 종이 사용량이 획기적으로 줄어 연간 16억원이 절감될 전망이다.
종이없는 우체국금융창구시스템은 우체국의 전표, 장표류, 신분증 사본 등을 종이 출력 없이 전자문서로 보관하는 것으로 이번 사업은 현대정보기술과 유이온엔이씨가 주사업자로 각각 창구업무 페이퍼리스를 위한 후선 프로세스 개선과 페이퍼리스를 위한 기기도입, 그리고 ECM(전자문서관리) 구축 등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우체국에서 자체 생산·보관하는 연간 2800만매(A4용지 기준) 규모의 전표, 장표류는 이미지화된다.
또 실명확인을 위해 별도 복사·보관하고 있는 신분증 사본은 전용스캐너로 스캔·이미지화돼 진위확인 및 관리가 자동화 된다.
팩스로 수작업 전송하던 자기앞수표, 어음, 공과금 결제정보도 금융기관 간 이미지 교환방식으로 전환된다.
하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전 창구업무에서 종이가 사라지진 않을 전망이다. 고객서명까지 전자화하는 것은 민법이 바뀌어야 하는 부분이 있어 당장 적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우선 현 법령 안에서 가능한 부분까지 전자문서 및 전자문서화를 도입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명룡 우정사업본부장은 “국가기관으로서 이상고온 등 기상이변의 주범인 탄소배출량을 억제해 녹색IT·녹색금융을 선도해 나가겠다”면서 “앞으로 민사소송법 등 관련 법·제도가 개정되면 종이업무가 완전히 사라지는 혁신적인 디지털 우체국 금융창구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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