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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협업, 새로운 보안솔루션 테마로 뜬다

- 모바일 원격회의·페이퍼리스·문서보안 세 마리 토끼 한번에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국내 보안업체인 마크애니, 지란지교소프트가 ‘모바일 협업’ 솔루션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드고 있다.

 

이들은 문서관리·보안 솔루션을 모바일 분야, 그 중 모바일 협업에 적용했다. 이 회사들은 각각 모바일 원격회의를 콘셉트로 잡고 모바일 기기간 콘텐츠 전송, 커뮤니케이션 등의 기능을 탑재해 시장에 출시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과거 협업은 데스크톱PC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혹은 텔레프레즌스와 같은 영상회의가 중심이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이 등장함에 따라 이를 활용해 비즈니스 역량을 증대시키고자 하는 요구가 늘어가고 있다. 아울러 모바일 환경이 널리 확산됨에 따라 종이를 쓰지 않는 ‘페이퍼리스(Paperless)’ 환경도 주목받고 있는 상황.


지란지교소프트는 모바일 협업과 페이퍼리스에 초점을 잡았다. 불필요한 종이 사용을 줄임과 동시 언제 어디서든 모바일기기만 있다면 원격으로 회의나 사내 문서 관리 등 과업을 할 수 있는 솔루션인 ‘다이렉트리더(DirectReader)’를 출시했다.

다이렉트리더(DirectReader)로 불리는 이 솔루션은 지난해 1월에 출시됐다. 당초 사내 서버, 개인 PC에 있는 문서를 모바일로 쉽고, 안전하게 볼 수 있는 것이 주된 기능이었다. 이 솔루션은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정보보호컨퍼런스 ‘RSA 2012’에도 출품돼 관심을 모았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약 1년간의 추가 개발 끝에 모바일 디바이스에 설치된 다이렉트리더를 서로 상호연동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페이퍼리스, 원격회의라는 시장의 요구를 수렴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 윤두식 보안사업부장은 “다이렉트리더는 사내에 있는 문서들은 보안정책을 위반하지 않고 편리하게 모바일로 열람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다. 그러나 이 기능만으로는 시장의 요구를 모두 해소할 수 없었다. 서버에 업로드된 문서를 직원들이 열람할 수는 있지만, 같은 ‘슬라이드’를 공유할 순 없기 때문”이라며 “이를 해소하기위해 ‘서버-클라이언트’의 개념으로 원격회의 주최자가 메모, 그리기 등 편집, 슬라이드쇼(프레젠테이션)를 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로 개발,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원격회의가 열리고 진행되는 과정은 매우 단순하다. 주최자가 원격회의에 참석할 직원들에게 원격회의 페이지 주소를 전송(이메일, 문자 등)하고, 참석자가 해당 주소에 접속하면 바로 참석할 수 있다.

다이렉트리더 애플리케이션(앱)이 있을 경우 앱으로 실행되지만, 앱이 없는 경우엔 웹브라우저에서 실행된다. HTML5 기반으로 프로그래밍했기 때문이다.

윤 부장은 “다이렉트리더는 멀티플랫폼을 지향하기 위해 HTML5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어떠한 운영체제, 기기에서도 동작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다이렉트리더에 탑재된 문서보안, 라이프사이클 등에 대한 기술은 파수닷컴과 제휴해서 제공된다.


마크애니의 콘텐츠콜(ContentsCall)은 통화 중에 발신자와 수신자가 콘텐츠를 공유하면서 대화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개발된 서비스다. 1:1 통화는 물론 1:N 통화도 가능하다. 네이티브 앱의 특징을 살려 PC와 모바일간 서비스, 음성통화 등을 비롯해 다양한 기능이 내재됐다.

모바일 네트워크상으로 이뤄지는 원격회의는 참석자들끼리 주고 받는 콘텐츠의 용량을 얼마나 많이 압축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 데이터 용량이 적을수록 대역폭도 줄어들어 사용자간 딜레이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콘텐츠콜 앱은 직관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앱을 실행한 뒤 콘텐츠를 공유할 사람에게 전화를 걸고, 공유할 콘텐츠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콘텐츠가 공유된다.

열린 문서에 그림을 그리거나 서명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저장됐을 경우 위변조가 불가능해 법적인 효력도 발생할 수 있다.

많은 지사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에게도 적합한 솔루션이다. 회의시 필요한 자료를 그룹웨어 등 사내 시스템에 등록한 뒤, 회의 참석자가 각자의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열람해 동시에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앞서 소개한 지란지교소프트의 다이렉트리더와 동일하게 주최자가 콘텐츠의 이동, 확대/축소, 그리기 등은 모두 공유되며, 제어자를 변경할 수 있어 원활한 회의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크애니 관계자는 “음성만으로는 전달하기 어려운 정보를 눈으로 볼 수 있는 콘텐츠와 함께 공유하며 협의한다는 점이 최고의 강점”이라며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 증대, 명확한 의사소통으로 업무리스크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재 콘텐츠콜은 구글 안드로이드용으로 개발돼 있으며 마크애니는 3분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다이렉트리더, 콘텐츠콜 서비스는 문서보안, 관리 기능은 기본으로 탑재돼 있다. 각각 파수닷컴, 마크애니의 DRM 솔루션 기술이 가미됐다. 전자책 시장에 이어 모바일 협업 시장까지 뛰어든 DRM업계의 행보가 기대된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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