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올림푸스한국이 새로운 신임 사장을 내정했다. 이에 따라 방일석 사장과 관련된 사내 감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림푸스한국은 신임 사장으로 이나도미 카즈히코 전 중국 올림푸스트레이딩 사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나도미 카즈히코 신임 사장 내정자는 상하이에서 중국 내 올림푸스 의료 기기의 유통과 서비스를 총괄했으며 올림푸스 싱가포르 법인장과 올림푸스이미징아메리카 수석 부사장을 역임했다.
올림푸스한국은 지난 4월 방일석 전 사장과 함께 공동대표로 임명된 타케우치 야스오 사장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이나도미 카즈히코 신임 사장 내정자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각각 임명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정식 인사발령은 1~2주 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올림푸스한국 측은 “아직 정식으로 인사가 결정된 것은 없으며 사내 감사도 아직 내부에서 진행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가 공동 대표이사 회장과 사장 투톱 체제를 통해 회사를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하고 사내 감사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올림푸스한국은 지난 6월 5일자로 방일석 전 사장을 전격 해임했다. 당시 올림푸스한국은 방 전 사장이 올림푸스한국을 경영하는 과정에서 위법한 직무행위가 있었던 점이 조사를 통해 드러났으며 준법경영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방 전 사장을 해임했다고 밝힌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사가 최종 결정되면 올림푸스한국은 한국 내 경영과 마케팅에 집중할 수 있어 디지털 카메라와 의료용 내시경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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