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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KT, 개인정보 유출 고객에게 즉각 보상해야”

- “이통사의 주민번호 수집관행 없어져야”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30일 성명서를 제출하며 “KT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에게 즉각적으로 보상하라”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KT의 허술한 고객정보 관리로 인해 고객들은 텔레마케팅, 스팸문자 등으로 불편을 겪었고 경제적인 피해가 발생했다”고 강조하며 보상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경실련은 이동통신사의 주민번호 수집관행을 바꾸고, 기업의 무분별한 개인정보 수집을 금지하라는 주장도 제기했다.

경실련은 “과거 수많은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할 때 마다 정부와 기업은 개인정보의 관리적, 기술적 대책을 내놓았지만, 이번 KT의 개인정보 유출에서 보는 것처럼 아무런 효과가 없음이 입증됐다”며 “KT가 유출된 개인정보로 인한 고객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 29일 870만 건의 KT 가입자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최 모씨와 황 모씨등 2명을 구속하고, 이를 텔레마케팅 등에 활용한 업자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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