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2012 런던올림픽이 개막했다. 동계, 하계를 불문하고 올림픽이 개막되면 잠자고 있던 애국심이 발동, 보름동안 전국민적 관심이 집중된다.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다. 특히 이러한 관심은 SNS와 같은 뉴 IT미디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선수들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되고 있다. 경기장에 있는 선수들도 땀이 식지않은 짧은 시간에 팬들에게 빠르게 화답하고 있어 생동감을 주고 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SNS의 위력이 런던 올림픽을 수놓고 있다.
사실 2012년 런던올림픽은 최초의 소셜(Social) 올림픽으로 역사에 기록될만한다. 지난 베이징올림픽부터 IT의 역할이 커진 가운데 런던올림픽은 최근 IT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올림픽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이번 올림픽에서 선수와, 관람객 들은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조직위원회에선 경기장 곳곳에 와이파이를 구축해 이러한 소통에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
영국 최대 이통사인 O2가 유럽 최대 규모의 프리 와이파이 존을 구축했으며 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는 선수들의 SNS와 올라오는 멘트를 볼 수 있는 별도의 사이트를 구축하기도 했다. 이 사이트에서는 올림픽에 참여한 선수들의 인기도를 트위터 팔로우 숫자로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이 사이트에서는 미국의 농구드림팀에 참여한 NBA 선수 르브론 제임스가 트위터 팔로우 수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관람객들의 관심을 더 이끌어내고 있다.
물론 무조건적으로 SNS를 장려하는 것은 아니다. 올림픽 자원봉사자의 경우 SNS를 통한 사진게재 등을 금지하고 있는 등 조직위원회는 혹시나 모를 SNS의 부작용에 대해서도 신경을 썼다.
최근 세계적인 행사 운영에 있어서 IT의 접목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으며 이는 해당 행사의 성공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로 작용하고 있다. 물론 올림픽에서 가장 중요한 IT기술은 정확한 기록 측정과 올바른 정보 제공이다.
일례로 북한 여자축구 예선에서 전광판에 인공기가 아닌 태극기가 나와 북한 선수들이 입장을 거부한 것처럼 IT기술을 통한 정확한 정보제공은 올림픽의 성공을 판가름할 수 있는 주요한 요인이다.
하지만 SNS을 통한 새로운 IT기술의 접목은 그동안 천편일률적이었던 올림픽 중계문화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을 통한 중계방송과 실시간 의견교환은 올림픽의 문화를 바꾸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국제행사를 통해 IT강국의 이미지를 심는데 주력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대부분의 행사들이 IT를 전면에 내세우며 새로운 운영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더이상 IT가 국제행사의 차별화로 작용하기 힘들어질 것이라는 뜻이다.
앞으로 다가올 평창동계올림픽을 IT올림픽으로 치러 보자는 조직위의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런던 올림픽의 소셜 올림픽 사례는 우리에게 다양한 시사점을 줄 것으로 보인다. IT를 얼마나 행사에 잘 녹이고 서로간의 소통을 이끌어낼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경쟁요소가 될 전망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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