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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가입자 800만명 돌파…2명 중 1명 ‘SKT’

- LGU+ 285만명·KT 140만명…통신 3사, LTE 속도 지키기 ‘비상’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국내 롱텀에볼루션(LTE) 이동통신 가입자가 800만명을 돌파했다. SK텔레콤이 2명 중 1명이다. 가입자는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순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전국 읍면 단위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했다. KT도 3분기 중 완결할 계획이다. 통신 3사는 LTE 커버리지 경쟁에서 속도지키기 경쟁에 접어들었다.

22일 SK텔레콤은 지난 20일 기준 LTE 가입자 4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6일 300만명 돌파 이후 44일만이다. SK텔레콤의 7월 일평균 LTE 가입자는 4만1000명이다. 6월 일평균 2만4000명에 비해 71% 늘어났다.

2위는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20일 기준 LTE 가입자는 285만명이라 전했다. KT는 3위다. KT는 지난 17일 기준 140만명의 LTE 가입자를 모았다. 현재 각사의 LTE 점유율은 SK텔레콤 48.5% LG유플러스 34.5% KT 17.0%다. 올해 SK텔레콤은 700만명 LG유플러스는 500만명 KT는 400만명 LTE 가입자 목표를 세우고 있다.

국내 전체 이동통신사 점유율 순위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순이다. LTE는 LG유플러스와 KT가 순위가 뒤집혔다. 이는 가입자가 LTE 가입의 척도로 커버리지와 속도를 꼽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무게중심은 커버리지에서 속도 등 품질로 옮겨가는 추세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읍면 단위 LTE 구축을 완료했다. KT는 3분기 중 완료 예정이다. 지난 3월 조사와 비교할 때 커버리지 중요성은 30.8%에서 16.1%로 감소했다. 대신 품질과 브랜드 특화서비스 등이 상승했다.

SK텔레콤이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통신 3사 LTE 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대면 조사를 한 결과 LTE 가입 통신사 선택 기준에 대해서 이들은 ▲현재 사용중인 통신사(26.8%) ▲음성 데이터품질(19.9%) ▲커버리지(16.1%) ▲브랜드 이미지(9.0%) ▲특화서비스(4.8%) 등이라고 답했다.

품질 경쟁을 위해 통신사가 신경을 쓰고 있는 서비스는 멀티캐리어(MC)다. MC는 서로 다른 주파수를 같은 이동통신서비스로 사용해 가입자를 분산하는 기술이다. 체감속도를 높일 수는 없지만 감소를 막을 수 있다. 가입자가 적으면 상관없지만 많아지면 중요한 기술인 셈이다. SK텔레콤은 이달 1일부터 시행했다. LG유플러스는 이달 말 시행 예정이다. KT는 오는 8월로 계획 중이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 ‘갤럭시S3’와 팬택 ‘베가레이서2’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S3 업그레이드를 준비 중이다. KT는 향후 출시 단말기부터 MC가 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MC를 연내 서울 및 6대 광역시에 구축할 방침이다. KT는 아직 확장 계획은 공개치 않았다.

한편 하반기 LTE 가입자 모집의 키를 쥐고 있는 갤럭시S3 판매량도 SK텔레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지난 20일까지 갤럭시S3 20만대 개통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SK텔레콤의 절반 수준에 아직 못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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