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삼성전자가 900리터 냉장고를 선보인지 한 달도 되지 않았는데 LG전자가 ‘디오스’ 910리터 모델로 맞불을 놨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 용량 냉장고 타이틀은 삼성전자에서 LG전자로 다시 넘어오게 됐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선보인 신형 냉장고는 2개의 냉각기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지펠 T9000’과 마찬가지로 ‘상(上)냉장·하(下)냉동’ 구조를 갖추고 있지만 독립 냉동 제어는 불가능하다. 위쪽은 냉장, 아래쪽은 냉동으로만 사용이 가능한 것.
지펠 T9000은 냉각기를 3개 이용했다. 덕분에 –23도~2도까지 4단계(냉동, 냉장, 특선, 살얼음)로 조절이 가능한 ‘참맛 냉동실’을 제공한다. 전용 냉각기가 마련되어 있는 형태라고 보면 된다.
이에 따라 대용량 냉장고에 적용된 냉각기는 LG전자와 대우일렉이 2개, 삼성전자는 3개를 갖춘 형태로 구성됐다. 그 동안 LG전자는 1개의 냉각기를 사용해온 경우가 많았고 삼성전자의 경우 오래전부터 2개의 냉각기를 이용해 왔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냉각기를 덜 사용하는 만큼 전력소비량은 물론 소음이 덜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냉각기 1개만 가지고도 900리터급 냉장고를 만들 수 있지만 이번 모델은 2개의 냉각기를 사용하면서도 전력소비량을 더 줄이는데 성공했다”며 “아직 정확하게 밝힐 수는 없지만 세계 최대 용량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경쟁사보다 전력소비량이 낮아 그만큼 전기료가 덜 나온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용량을 늘이면서도 기존 모델과 같은 크기를 유지하기 위해 LG하우시스와 공동 개발한 특수 발포제를 적용했다. 현재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주요 가전업체에서 사용하는 냉장고용 발포제는 ‘싸이클로펜탄’을 이용하며 밀도를 높여 냉장고 단열 성능을 강화하면서도 두께를 얇게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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