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인 실내 공기 컨디션 고려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여름철 냉방 가전의 대명사였던 에어컨 대신 제습기, 공기순환기와 같은 공기 컨디션을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위니아만도, 캐리어에어컨 등 주요 에어컨 제조업체의 판매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각 제조사는 구체적인 판매량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는 상태지만 예년보다 상대적으로 판매가 덜 이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말 이후 판매량 상승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달리 제습기와 공기순환기 판매량은 부쩍 늘었다. 웅진코웨이에 따르면 작년 제습기 시장 규모는 25만대 정도이지만 올해는 2배 가량 늘어난 50만대를 예상하고 있다. 각 사별로 올해 선보인 신제품만 하더라도 위닉스 17종, LG전자 6종, 신일산업 13종, 삼성전자 5종 등으로 전년에 비해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50%까지 모델이 늘어났다.
제습기와 함께 판매량 변화에 큰 변화를 보인 제품이 공기순환기(서큘레이터)다. 이 제품은 작년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지기 시작했으며 실내 공기를 순환시켜 시원함을 오랫동안 유지시켜주는 일종의 아이디어 상품이다.
미국 ‘보네이도’ 공기순환기를 수입·판매하는 벤타코리아 관계자는 “연간 공기순환기 시장은 작년을 기준으로 30만대 정도이며 올해는 벤타코리아의 경우 판매수량이 30% 이상 늘었다”며 “정부의 에너지 규제와 함께 저렴한 전기료로 실내 공기 컨디션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공기순환기 판매를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보네이도뿐 아니라 보국전자, 모리타 등에서 새롭게 시장에 신출했고 홈플러스, 이마트와 같은 유통업체에서도 PB상품(자체 브랜드)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어컨 업계에서도 이 같은 인식변화를 감지하고 있다. 캐리어에어컨 관계자는 “본래의 냉방 기능과 함께 실내 컨디션을 유지시켜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에어컨이 무조건 찬바람을 내뿜는 제품이 아니라 기분까지 고려하는 제품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덧붙엿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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