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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ISS “개인정보보호도 디지털포렌식 필요”

- 개인정보 관리·관제·통제·감사 제공하는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4종 출시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더존정보보호서비스(더존ISS)가 디지털포렌식 기술을 활용한 개인정보보호 솔루션을 내놓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 회사가 선보인 개인정보보호 솔루션은 ▲아르고스 에스파인더(Argos S-Finder) ▲아르고스 파이몬(Argos PIMON) ▲아르고스 DLP ▲아르고스 디파스(Argos DFAS) 4종이다. 개인정보 관리와 관제, 통제에 그치지 않고 디지털포렌식을 활용한 감사 기능까지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찬우 더존정보보호서비스 대표는 18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모든 정보를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디지털포렌식을 통한 정보감사가 선결돼야 한다”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디지털포렌식 솔루션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콘텐츠보호(DRM), 데이터유출방지(DLP) 등 기존의 개인정보보호 제품은 주로 개인정보 검출 및 통제에만 초점을 맞춰 제공하면서 광범위한 개인정보보호 정책의 도입으로 업무의 비효율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 개인정보의 무차별 수집, 일방적인 정책 배포와 획일적인 적용, 정보보호 기능 충돌과 중복, 의미 없는 통계 자료의 양산 등과 같은 한계를 갖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정보흐름을 완벽하게 통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기술의 발전으로 많은 매체들이 생겨나고 그에 따른 취약점도 생기기 때문”이라며 “특히 개인정보는 내용과 유형에 따라 보호수준과 컴플라이언스 이슈가 모두 다르므로 접근, 관리 방식도 각각 달라져야 한다. 단순 보안 관점의 솔루션보다는 정보흐름 진단과 사내 정보감사 도입으로 업무 효율성을 보장하며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더존정보보호서비스가 선보인 문서관리 솔루션인 아르고스 에스파인더는 개인정보가 포함된 문서를 검색하고 암호화할 수 있으며, 특정 보안폴더를 통해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다른 제품인 파이몬, 디파스의 클라이언트로도 동작해 전체적인 중앙색인과 클라우드 연결서비스도 지원한다.

아르고스 파이몬은 기업전체 문서의 라이프사이클(생성, 수정, 삭제, 복사 등)을 관리해주는 솔루션이다. 개인정보가 들어있는 파일들이 어디서 생성돼 어떻게 흐르는지를 탐지할 수 있다. 이는 사고예방에도 활용할 수 있으나 사고 발생시에도 원인분석과 증거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르고스 디파스는 포렌식 조사기법을 자동화해 개인정보 유출 흔적 수집과 정밀 분석결과를 제공하는 감사솔루션이다. 에스파인더나 파이몬과 같은 솔루션은 기존 DLP, DRM 솔루션 업체들도 보유하고 있으나 디파스는 해당 솔루션들이 수집한 정보를 분석해 보여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외장형 솔리드스테이트디스크(SSD)에 탑재돼 휴대가 간편하며 신속하게 감사를 실시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이 대표는 “정보보호를 위해서 가장 먼저 시스템을 구축해야하는 부분은 엔드포인트, 즉 개인이다. 조직의 규모가 커질수록 부서나 개인의 업무 특성을 고려한 정책을 반영하는 한계가 발생하기 때문”이라며 “개인이 주체가 되는 정보관리 체계를 우선적으로 수립하는 것이 정보보호를 위한 1차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1차적인 조치가 끝나면 개인정보가 들어있는 파일들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니터링할 수 있는 솔루션(PIMON), 유출을 방지하는 솔루션(DLP)이 필요하며, 최종적으로 이를 감사할 수 있는 솔루션(DFAS)가 뒷받침 돼야한다”고 덧붙였다.

더존정보보호서비스는 이번 솔루션 출시로 ‘개인정보보호의 생활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 회사 전홍규 부장은 “개인정보보호의 생활화를 유도하기 위해 에스파인더는 개인사용자들에게 무료로 배포하는 방향도 고려하고 있다”며 “현재 일부 공공기관에 납품이 결정돼 있고, 대기업이나 소상공인 대상으로도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찬우 대표는 “기존까지 포렌식 기술은 보안사고 발생 후 법적 증거를 수집·분석하는 사후 대응용으로만 인식돼 왔지만, 빅데이터 시대의 방대한 비정형 디지털자료를 위한 대용량 정보감사 절차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1만2000여 보안 고객을 확보한 더존정보보호서비스의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디지털포렌식의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더존정보보호서비스는 이날 선보인 솔루션으로 일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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