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주요 업체들이 방수 카메라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방수 카메라는 물에 퐁당 빠트려도 고장이 나지 않아 해변 혹은 실내 수영장에서 찰나의 추억을 간직하는 데 제격인 아이템이다. 방수 카메라는 여름철 반짝 판매되고 마는 상품으로 여겨지지만 비 내리는 날, 혹은 겨울철 스키장에서도 유용하게 쓰이기 때문에 사계절 내내 판매량이 꾸준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캐논 등 주요 카메라 업체들은 지난달 일제히 방수 카메라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최대 수심 5m에서 약 1시간 동안 촬영이 가능한 방수 카메라 HMX-W350을 내놨다. 이 제품은 2m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기기가 고장나지 않도록 내구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방진 기능을 갖춰 먼지가 많은 곳에서도 동영상 및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조리개 밝기 F2.2의 밝은 렌즈와 500만 화소 후면조사형(BSI) CMOS 센서를 장착해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화질의 풀HD 동영상, 550만 화소급 고화질의 정지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가격은 20만원대 초반.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최대 수심 10m 방수 기능을 가진 파워샷 D20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1.5m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고장나지 않으며 영하 10도씨에서도 작동하는 내한 설계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1210만화소의 BSI 이미지 센서와 독자적인 디직4 이미지처리엔진을 갖춰 어두운 곳에서도 밝은 사진을 뽑아낸다. 가격은 40만원대 초반.
소니코리아가 내놓은 DSC-TX20은 일반 콤팩트형 카메라와 크게 다르지 않은 디자인을 갖췄으면서도 최대 수심 5m의 방수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1620만 화소의 BSI 센서와 25mm 광각 렌즈를 탑재했다. 캐논 파워샷 D20과 마찬가지로 1.5m 높이에서도 떨어뜨려도 끄떡없고 영하 10도씨에서도 정상 작동한다. 가격은 30만원대 후반. 이외에도 니콘이미징코리아의 쿨픽스 S30(10만원대 중반)을, 파나소닉코리아는 HX-WA2(30만원대 중반), 올림푸스한국은 뮤터프 TG-310(10만원대 후반)을 출시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보급 영향으로 콤팩트형 디지털 카메라의 절대 판매량은 줄어들고 있지만 방수 카메라의 판매량은 꾸준한 추세”라며 “최근 출시되는 방수 카메라는 ‘사진촬영’이라는 기본기가 상당히 좋아진 것도 하나의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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