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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2분기도 실적↓…고강도 구조조정 발표

- 2분기 영업익 전기대비 3%↓…직원 1만명 감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노키아가 고강도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2분기 실적도 좋지 않다. 2013년까지 직원 1만명을 줄인다. 전 세계에 위치한 연구개발(R&D)센터도 줄인다. 고급 휴대폰 브랜드 버추는 매각했다.

14일(현지시각) 노키아는 휴대폰 사업 전략과 전망에 대한 재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노키아 제품군 타깃 설정부터 구조조정까지 다양한 내용을 담았다. 핵심은 고강도 구조조정 계획이다.

노키아 스테판 엘롭 최고경영자(CEO)는 “노키아를 혁신적인 기업으로 재정의 하기 위한 수단에 초점을 맞췄다”이라며 “휴대폰 사업의 영업이익을 빠른 시간 내에 회복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노키아는 우선 직원 1만명을 오는 2013년말까지 줄인다. 임원진은 대폭 물갈이했다. 마케팅 임원과 휴대폰 사업 임원 등을 오는 7월1일자로 교체한다. 티모 토이카넨 수석부사장을 휴대폰 사업 수장으로 툴라 리티라 수석부사장을 최고마케팅책임자(CMO)에 선임했다.

생산 공장과 함께 있던 ▲울름 ▲독일 ▲버나비 ▲캐나다 등의 R&D센터 인력을 감원했다. 핀란드 살로의 공장과 R&D센터는 유지했다. 럭셔리 휴대폰을 만들었던 버추는 유럽 사모펀드에 팔았다.

엘롭 CEO는 “이번 감축은 노키아의 장기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키아는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2013년말까지 30억유로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노키아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3%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윈도폰 ‘루미아’는 제품군과 가격대를 다양화 할 방침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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