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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보호 솔루션…‘공공·교육·의료’ 분야서 도입 활발

- 많은 개인정보를 다루지만 개인정보관리에 소흘했던 산업군 중심으로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지난 3월 말 개인정보보호법 계도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해당 법을 적용받는 기관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개인정보보호법 적용범위가 정보통신망법(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보다 넓음에 따라 지자치단체, 교육기관, 제2금융권, 의료기관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이에 대한 대응에 나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공공기관, 교육기관, 제2금융권에서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도입이 크게 증가했다. 주요 자치단체를 비롯해 대학교, 증권사 등에서 개인정보보호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닉스테크 관계자는 “예년과 비교했을 때, 개인정보보호 솔루션의 매출액이 약 15% 이상 상승했다”며 “특히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인데, 이는 공공기관의 보안예산이 집행되는 것과 맞물리기 때문으로 분석한다”고 전했다.

닉스테크는 과천시청, 안성시청, 양평군청, 양양군청, 동해시청, 고흥군청 등 지자치단체와 우리신용정보, 하나대투증권에도 개인정보보호 솔루션을 구축한 바 있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최근 대학교와 지자체에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구축을 다수 진행했다. 지란지교소프트의 PC개인정보보호 솔루션을 구축한 대학은 전남대, 경북대 등으로 20여 대학교에서 개인정보보호 솔루션을 도입했고,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라란지교소프트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지란지교소프트의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수주액은 전년 동기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며 “올해에는 공공기관과 교육기관 사업을 꾸준하게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파수닷컴은 지난해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이후로 금융권과 의료기관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금융권의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관심 증가로 전년 대비 금융권 매출은 180% 정도 성장한 상황이다.

특히 의료기관의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디바이스의 보급으로 병원에서도 이를 활용한 진료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태블릿PC로 환자들의 카르테, 진료방법이나 약물투여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병원이 고도의 IT를 활용함에 따라 개인정보보호도 수준이 높아져야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파수닷컴은 한국의학연구소, 서울대학교 병원에 개인정보보호 솔루션을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에 구축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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