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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 컨콜] IPTV·기업사업, 신성장동력…수익성 지속 개선 ‘자신’(종합)

- 연간 기업 매출 전년비 20%↑…IPTV 수익성 개선 2분기부터 가시화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브로드밴드가 인터넷TV(IPTV)와 기업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모바일 IPTV 사업에도 나선다. 초고속인터넷은 SK텔레콤 재판매 비중을 높인다.

8일 SK브로드밴드는 지난 1분기 경영성과를 공개하고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SK브로드밴드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별도 기준 지난 1분기 매출액 5562억원 영업이익 16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하락(14.3%) 전년동기대비 상승(7.4%)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상승(8.6%) 전년동기대비 하락(17.5%)했다.

이명근 SK브로드밴드 기업사업부문장은 “2분기 기업사업 매출 성장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연간으로는 전년대비 20% 이상 매출 성장을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1분기 SK브로드밴드의 기업사업 매출은 2064억원이다. 전체 매출의 37%다. 작년 기업사업 매출액은 8220억원이다. SK브로드밴드는 계열사 영업 강화를 바탕으로 기업 고객을 확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 통신망도 SK브로드밴드로 전환 중이다.

IPTV는 1분기 월 평균 3만5000명이 늘어나는 등 성장세를 회복했다. 4월 가입자는 4만4000명에 달한다. 모바일 IPTV 사업에도 나선다. 독자 브랜드 사업보다는 SK텔레콤과 제휴 형태가 유력하다.

임진채 SK브로드밴드 뉴미디어사업본부장은 “가입자 목표를 밝히기는 어렵지만 연말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 종료 등 가입자 유치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라며 “IPTV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기본료 및 유료서비스 이용료는 물론 쇼핑 등 부가서비스 매출까지 큰 폭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SK텔레콤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대상 모바일 IPTV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상품 경쟁력과 SK텔레콤 모바일 가입자 LTE 만족도가 동시에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IPTV 확대는 자회사 브로드밴드미디어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미디어는 지난 1분기 매출 181억원 영업손실 6억원 당기순손실 4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늘고 손실은 줄어드는 추세다.

TV 제조사와 포털사업자, 애플 구글 등 스마트TV 공세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임 본부장은 “스마트TV는 실시간 채널, 프리미엄 콘텐츠 부족과 네트워크 품질 보장이 안돼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며 “다만 서비스 경쟁력 차원에서 스마트 셋톱박스를 준비 중”이라고 평가했다.

망중립성 문제에 대해서는 망이용사업자에 대한 투자비 분담 요구를 분명히 했다.

SK브로드밴드 이상헌 SK브로드밴드 대외협력(CR)전략실장은 “망중립성 논의는 개별 전담반 활동이 진행 중이다”라며 “망이용사업자와 네트워크사업자 간 통신 네트워크 고도화를 위해 합리적 분담이 필요하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초고속인터넷 사업은 2분기에도 마케팅비용 절감과 가입자 증가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SK텔레콤 재판매를 염두한 것으로 보인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1분기 순수 가입자는 줄었지만 SK텔레콤 재판매 가입자가 늘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SK브로드밴드 임원일 마케팅부문장은 “제휴 마케팅, 대면 영업 등 직접 채널 강화로 2분기 개선 효과는 더욱 가시화 될 것”이라며 “2분기에도 마케팅 효율성 제고 가입자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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