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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NO, 화웨이․ZTE서 휴대폰 조달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국내 MVNO 사업자들이 중국 휴대폰 제조사 화웨이, ZTE가 손을 잡았다.

한국MVNO협회(회장 장윤식)와 휴대폰 제조사인 에이씨티에스콤, ZTE코리아, 화웨이코리아 및 유통업체인 이베이코리아(Auction, G마켓)는 27일 ‘MVNO단말유통협의체’ 구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MVNO협의체’는 앞으로 MVNO 활성화를 위해 단말기 수급 및 유통에 공동으로 협력해 나가며 추후에는 MVNO전용 단말기도 공동으로 제조, 유통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정기적으로 모임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화웨이와 ZTE는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지는 않지만 이미 해외시장에서 상당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ZTE의 경우 전 세계 5위 휴대폰 제조사로 지난해 7810만대를 공급했다. 화웨이는 판매량은 ZTE에 밀리지만 지난해 북미에서 6위를 차지하는 등 선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2월 열린 'MWC 2012'에서 쿼드코어 스마트폰을 선보이는 등 만만치 않은 기술력을 뽐내기도 했다.

단순 베끼기에서 이제는 기술력까지 갖춰 만만치 않은 경쟁상대로 떠오른 업체들이다. 기존 강점인 가격경쟁력 역시 유효하다. 에이씨티에스콤은 국내 단말기 제조회사다. 해외에서 OEM 방식으로 제조해 납품을 하고 있다.

MVNO 사업자들은 이들 중국 및 국내 OEM 제조사를 통해 공동브랜드, 자체 브랜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휴대폰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한국MVNO협회 관계자는 “MVNO 서비스 이용자는 다양한 유통망을 통해 저렴한 휴대폰을 쉽게 구매하고 자신에게 맞는 서비스와 요금제를 제공하는 사업자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MVNO 시장 확대는 물론 오는 5월 방통위에서 시행하는 단말자급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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