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블루코트 “IPv6 트래픽은 이미 발생…효과적인 통제 방안 필요”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2-04-19 08:55:11
- ‘패킷쉐이퍼’ QoS 솔루션 기능 강화, ‘IPv6 셰도우 네트워크’ 인지·제어로 보안 강화, 업무용 트래픽 효율적 관리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블루코트가 트래픽 관리·제어 기능을 제공하는 ‘패킷쉐이퍼’ QoS(Quality of Service) 솔루션의 성능과 기능을 강화해, WAN 최적화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최근 블루코트는 네트워크·애플리케이션·컨텐츠 가시성 확보 기능 강화와 더불어 IPv6 트래픽 지원 기능을 지원하는 ‘패킷쉐이퍼(PacketShaper)’의 새로운 소프트웨어 운영체제인 버전9을 발표했다.
이번 출시로 패킷쉐이퍼는 8Gbps 이상의 트래픽 처리를 지원할 수 있도록 성능을 강화했으며, 비디오(영상)와 페이스북과 같은 웹 애플리케이션 트래픽 분류 및 분석 기능을 지원하게 됐다.
특히, 블루코트는 IPv6 트래픽 가시성과 제어 기능을 제공하게 됨으로써 IPv6 차세대 인터넷주소체계의 대대적 전환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발생이 우려되는 다양한 네트워크 보안·관리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이를 소개하기 위해 방한한 스티브 하우스 블루코트 제품 마케팅 및 관리 수석이사는 18일 기자와 만나 “아직 기업들이 IPv6 환경으로 전환하지 않았더라도 이미 IPv6 트래픽은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은 트래픽을 통제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IPv6 트래픽은 윈도7, 애플 iOS 등과 같은 새로운 운영체제나 기기에서 IPv6가 지원되고, 통신서비스사업자들이 IPv6 링크를 제공하면서 관련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도 이미 트래픽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하우스 수석이사의 설명이다. 그는 이를 “‘IPv6 셰도우 네트워크(Shadow Network)’라고 부른다”고 소개했다.
하우스 수석이사는 “직원들도 IPv6 지원 애플리케이션 등 관련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기업의 정책을 우회하고 있으며, 최악의 경우 PC 등의 기기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상태에서 IPv6 트래픽을 타고 기밀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외부로 유출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IPv6 트래픽 가시성과 통제 방안을 강구할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어 하우스 수석이사는 “네트워크상에서 IPv6 트래픽 발생 여부를 확인해 어떤 애플리케이션에서, 어떤 호스트에서 발생되는지 인지해야 하며, 기업 업무에서 필요한 정당한 트래픽인지 판단해, 합당치 않은 경우엔 방화벽과 라우터의 구성을 변경해 차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IPv6는 사이버공격자들이 네트워크에 침투하기 위한 유용한 취약점이 되고 있어 한층 고도화된 보안정책이 요구된다”며, “패킷쉐이퍼는 방화벽에서 트래픽을 차단하는 방식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서 가시성과 세밀한 애플리케이션 제어정책을 운영할 수 있고, 네트워크 대역폭 자체를 제어할 수 있어 차별화된다”고 덧붙였다.
블루코트는 패킷쉐이퍼에서 IPv6 트래픽 가시성과 제어 기능을 지원함으로써 WAN 환경에서 트래픽을 분류하고 중요한 웹 애플리케이션 사용에 우선순위를 부여함으로써 전반적인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제공하게 됐다.
그 때문에 블루코트는 패킷쉐이퍼 QoS 솔루션을 WAN 최적화 솔루션 범주로 분류하고 있으며, ‘마크5(Mach5)’ WAN 가속 솔루션과 결합해 제공한다.
하우스 수석이사는 “클라우드 도입으로 더 많은 업무 트래픽이 인터넷을 통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좀 더 정확하게 분류하고 중요 애플리케이션을 보호해야 할 역할이 강조되고 있고, 모바일이나 비디오 사용 증가로 트래픽 자체가 급증하는 환경에서 우선순위를 자동 부여해 서비스품질을 보장해야 하는 요구가 높아져 QoS 솔루션의 중요성이 더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루코트는 지난 2008년 패킷티어 인수로 패킷쉐이퍼 QoS 솔루션 공급을 시작했다. 이 솔루션은 현재 전세계 QoS 시장에서 60~70%의 독보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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