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방송통신 융합의 대표 서비스로 불리는 인터넷TV(IPTV)의 실시간 가입자가 500만을 돌파했다. 2009년 1월 상용서비스 개시 이후 3년 4개월 만으로 국내 유료방송 사상 가장 빠른 성장세다. 하지만 당초 서비스 출범의 주요 목적이었던 쌍방향 콘텐츠 개발 등은 여전히 미흡해 외형만 커졌다는 비판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회장 김원호)는 IPTV 3사(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의 실시간 가입자 수가 4월 11일 기준으로 500만명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가입자 500만 돌파에 걸린 시간은 3년 4개월이다. 아날로그 케이블이 6년, 위성방송이 300만을 돌파하는데 9년이 걸린 점을 볼 때 매우 빠른 성장이다.
IPTV의 빠른 성장은 VOD 경쟁력과 통신사업자의 유무선 결합상품 등이 견인했다. IPTV 가입자 증가는 국가 전체적으로도 방송의 디지털전환을 촉진하는 촉매제 역할과 뉴미디어 전체 광고매출 증가에도 견인차 역할을 했다.
하지만 양방향 서비스 및 다양한 콘텐츠 개발 등 당초 기대만큼의 성과는 아직 이뤄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체 콘텐츠 개발보다는 케이블PP 콘텐츠 수급에 더 적극적이다.
연동형 T커머스 등 신 유형 광고시장 개척이나 IPTV 민원발급 등 방송통신 융합형 서비스로서 기존 유료방송과는 차별화된 수익모델 발굴도 미흡하다.
또한 KT의 독주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반면, SK브로드밴드나 LG유플러스는 IPTV에 대한 의지가 상대적으로 강하지 않다는 것도 문제다. KT의 경우 300만을 돌파한 반면,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는 100만명 안팎에 머물고 있다.
김원호 협회 회장은 "500만 가입자 확보로 규모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 양방향 서비스 확충과 고객 맞춤형 상품 개발 등을 통해 좀 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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