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변조 애플리케이션 유통 막고 금융관련 애플리케이션 보급 위한 서비스 타진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시중은행들이 각각 제공하고 있는 스마트폰 뱅킹 앱 및 금융 서비스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금융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이하 앱스토어) 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융결제원을 중심으로 은행 공동 ‘금융 앱스토어’ 구축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금융 앱스토어는 현재 통신사별, 단말 제조사 별로 운영하고 있는 앱스토어와 같이 은행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금융 애플리케이션 전문 앱스토어다.
지난 1월 시중은행과 금융결제원이 포함된 모바일 금융협의회에서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대두돼 금융 전문 앱스토어 도입에 대한 은행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 뱅킹 위변조 앱이 문제가 되는 등 보안 등에 여러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를 제어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금융 앱스토어를 통해 스마트폰 앱을 제공하는 방법이 모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공급하고 있는 애플의 경우 아이튠즈를 통해 강력한 애플리케이션 검수 과정을 거치는 만큼 위변조 앱에 대한 고민은 덜한 편이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기반 앱의 경우 위변조가 사실상 가능하다는 점에서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금융 앱스토어 개발을 통해 이러한 위변조 앱의 유통을 어느 정도 막아보겠다는 의도다.
한편 예정대로 금융 앱스토어 개발이 착수되면 주 사업은 금융결제원이 진행하고 향후 운영까지 맡을 예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통신사가 제공하는 앱스토어에 운영을 맡기는 것은 서로 이해관계가 결부돼 있어 부적절하다”며 “금융결제원이 은행공동 시스템을 운영하는 만큼 금결원이 앱스토어 운영을 맡는 방안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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