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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관리도 이제는 클라우드로… 한국후지쯔, 새 모델 첫선

 

- 클라우드 기반 자일링크 솔루션 및 새로운 POS 제품 출시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한국후지쯔가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유통관리 시스템과 유통점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리테일 프랜차이즈 운영시스템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유통산업에서도 클라우드 컴퓨팅 접목이 빠르게 접목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후지쯔(사장 박제일)는 29일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후지쯔 리테일비전 2012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후지쯔 주병준 유통사업 상무<사진 왼쪽>는 “유통의 공급망에 얽혀있는 업체와 사람들에 대한 관계를 재정립하는데 IT가 필요하다”며 “후지쯔의 새로운 제품과 솔루션이 이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통시장은 현재 기업의 통폐합이 진행되면서 1개 회사당 매상 규모가 확대되는 ‘축소확대’의 시대로 가고 있다는 것이 한국후지쯔의 판단이다. 특히 유통업체와 제조업체가 그동안 서로 다른 전략과 운영시스템을 가져갔지만 이제는 서로 정보의 공유가 필요한 시대가 됐다는 것.

 

이에 따라 한국후지쯔는 그동안 서버 기반으로 하나의 고객기업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의 공급망(SCM)에 관련된 부분에까지 비즈니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한국후지쯔가 선택한 것은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유통관리 서비스와 새로운 POS(판매시점관리) 제품군이다.

 

제조업과 유통업체간 연계가 강화되면서 유통사에서 제조사로 제공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요구사항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한국후지쯔의 판단이다. 점포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취합, 가공해 제조사가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제공하겠다는 것.

 

이에 따라 한국후지쯔는 일본의 다년간 상품분석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된 자일링크(SEIL LINK) 솔루션을 올 상반기 중에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후지쯔는 유통관리의 효율성을 위해서는 빅데이터(Big Data)보다는 스몰 데이터(Small Data) 기반의 서비스가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주 상무는 “최근 빅데이터를 얘기하면서 비정형데이터에 대한 분석을 해야한다고 얘기하지만 데이터를 정제해 스몰 데이터를 만들어서 SCM 위에 있는 업체와 사람들이 정보를 간편하고 쉽게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러한 클라우드 기반의 SCM 시스템은 중소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화점이나 대형 유통사업의 경우 독자적인 SCM 시스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보의 공유 시스템을 구축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주 상무는 “결국 백화점이나 대형 유통사들도 이러한 시스템 모델로 변화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용절감과 친환경을 동시에 실현하는 셀프 체크아웃시스템과 POS신제품인 팀포스7000을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셀프 체크아웃시스템은 점원에게 계산을 맡기지 않고 고객이 직접 물건의 바코드를 스캔하고 돈을 계산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팀포스7000은 기존 POS 대비 최대 40% 이상의 에너지 절감을 실현하는 에코POS다.

 

유통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도 선보였다. 한국후지쯔는 닷넷 기반의 점포시스템 개발 프레임워크인 코스모스(COSMOS)를 해외 시장 진출을 기획하는 국내 유통업체들에게 제시할 계획이다.

 

주 상무는 “프레임워크 기반의 코스모스를 통해 국내 유통기업에 해외 시장에 유통 시스템을 구축할 때 변경사항만 적용해 빠른 시간에 시스템을 오픈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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