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화권 게임, 자동 시스템 앞세워 성인층 겨냥
- 중국 게임사가 국내 지사 통해 직접 서비스하기도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중류(中流) 바람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 2월 시장에 진입한 ‘영웅시대30’을 시작으로 이달에 ‘반 온라인’, 오는 4월 ‘천자전기 온라인’과 ‘신무림전’ 론칭(OBT)이 예정돼 있다. 눈에 띄는 중화권 게임만 꼽은 것이다. 이들 게임은 이용자가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자동이동, 자동전투 시스템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불과 2년전만 해도 이러한 자동 시스템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으나 이제는 이용자들도 편의 시스템에 익숙해진 상태다. 업체들도 이 같은 편의 시스템을 내세워 30대 이상의 성인층을 겨냥,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미 론칭한 ‘반 온라인’과 ‘영웅시대30’은 게임트릭스 기준 PC방 점유율 순위로 50위권, 70위권을 기록 중이다. 엄밀히 말해 준수한 성적은 아니다.
하지만 국산 온라인게임도 론칭 후 PC방 점유율 100위를 넘어가는 일이 다반사인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긍정적인 반응으로 볼 수도 있는 부분이다. 수입 비용이 저렴한 중국산 게임의 잇단 국내 진입을 점칠 수 있는 이유다.
특히 올해는 여느 때와 다른 점이 있다. 중국 게임업체가 국내에 직접 서비스에 나서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 게임사들은 국내에 지사를 설립,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쿤룬코리아가 이러한 시장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 회사는 내달 론칭할 ‘천자전기 온라인’에 국내 유명 성우와 전문 음악제작사를 기용해 캐릭터 감정 연출과 음성 가이드 녹음 등의 현지화 작업을 진행했다. 홍보모델도 배우 김민준을 포함한 3인을 내세워 게임 알리기를 시도한다. 이전까지 볼 수 없던 모습이다.
‘천자전기 온라인’은 대만에서 동시접속자 45만명을 기록하는 등 현지에서 인기를 얻은 게임이다. 같은 달 출시 예정인 ‘신무림전’은 중국에서 동시접속자 87만명을 넘긴 바 있다. 현지 흥행이 국내까지 이어질 것인지에 이목이 쏠려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명장온라인’, ‘용 온라인’ 등의 중국 게임 출시도 이어질 예정이다. 그동안 국산 게임에 비해 저평가 받아온 중국산 게임이 국내에서 성공 사례를 일굴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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