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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아웃소싱, 지역별로 서비스 모델이 다른 이유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전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 서비스(DCS)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지역별로 시장구조나 역학관계, 성숙도는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북미지역은 상대적으로 호스팅과 클라우드(IaaS) 채택이 높은 반면, 유럽과 아시아 등 그 외의 지역에서는
데이터센터 아웃소싱(80%)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북미지역의 데이터센터 아웃소싱(DCO) 시장은 330억 달러(한화로 약 37조원)를 기록했으며, 웹 호스팅과 코로케이션(상면 대여) 시장 규모는 230억 달러로 나타났다.

특히 북미시장은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의 60%를 차지하는 등 가장 높은 클라우드 채택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가트너 측은 분석했다.

가트너 측은 “북미지역의 데이터센터 아웃소싱
(DCO)과 인프라 유틸리티 서비스(IUS) 시장은 유기적으로는 물론 SaaS(Storage as a Service)등 신규 상품을 통해서 성장해왔다”며 “전통적인 데이터센터 아웃소싱 서비스 성장률은 IUS 솔루션과 저가 IT아웃소싱 산업화 모델로 인해 과거보다는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유럽의 경우는 북미보다 데이터센터 아웃소싱 시장이 큰 반면, 퍼블릭 클라우드 채택율은 낮았다.

2011년 유럽 데이터센터 아웃소싱은 380억 달러, 웹호스팅과 코로케이션은 86억 달러를 기록했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채택율은 22.9%에 머물렀다.

유럽지역은 과거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의 여러 상이한 국가들로 구성된 파편화된 퍼즐과 같았으나, 지난 2005년부터 주요 아웃소싱 업체들이 저가의 원격 제어 센터를 실행하고 유틸리티 상품을 개발하면서 성장세가 높아졌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데이터센터 아웃소싱은 지난해 기준으로 1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웹 호스팅과 코로케이션 서비스는 25억 달러,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채택율은 일본 9.8%, 기타 지역 3%로 나타났다.

일본과 한국이 로컬 콘텐츠와 관련해 가장 활발한 웹 호스팅 시장이며, 싱가포르와 홍콩은 다국적기업의 주요 지역 허브로 자리하고 있다. 호주, 뉴질랜드, 대만 등도 아태지역의 선진시장이다.

아태지역에서는 소수의 대규모 인프라 벤더가 데이터 센터 아웃소싱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지역 및 로컬 제공업체들은 각 국가 내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추세로 나타났다.

향후 1년 내 더 많은 업체들의 진출이 예상되는 가운데 IT 서비스 공급업체, 호스팅업체, 미국의 클라우드 전문기업 등 많은 기업들이 최근 아태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한편 최근 전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 사업은 인프라 유틸리티 서비스(IUS), 클라우드 컴퓨팅(IaaS) 및 PaaS 등과 같은 산업화된 서비스로의 이행이 가속화되고 있다.

경제 성장과 중소기업(SMB)의 구매 경향 등에 따라 데이터센터 서비스 시장은 대륙마다 속도의 차이를 보이면서 새로운 딜리버리 모델로 진화하고 있는 것.


클라우디오 다 롤드 가트너 부사장은 “지난 2년 간 다양한 요인들이 데이터센터 서비스 시장에 영향을 끼쳤다”며 “기업들은 호스팅이나 데이터센터 아웃소싱과 같은 기존의 공동 사용 패턴은 물론 새롭게 등장하는 신규 서비스에 대해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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