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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합상품 이용 활성화…가구 당 연 9만4천원 절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방송통신서비스를 하나의 상품으로 묶은 결합상품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국내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이 결합상품을 이용했고, 연 9만4000원의 방송통신비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계철)는 통신요금 절감을 위해 추진해온 결합상품 활성화 정책의 성과를 분석해 22일 발표했다.

지난해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들의 결합상품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결합판매 규제완화에 힘입어 시장경쟁이 활성화됐다. 통신사간 가족형 유무선 결합상품 출시 경쟁 촉진 등으로 가입자수, 결합판매 할인규모 등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말 통신3사의 결합상품 가입자 수는 1117만 가구로 주민등록 세대 기준으로 55.8%에 달한다.

특히, 인터넷+집전화/IPTV 등의 유선간 결합에 비해 할인율이 높은 유무선 결합상품(이동전화 포함)의 가입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말 통신 3사의 이동전화가 포함된 유무선 결합상품의 가입자수는 474만 가구로 전체 결합상품 가입자의 42.4%를 차지했다.

기존에는 두가지 서비스가 결합되는 DPS(Double Play Service) 상품의 순위와 비중이 모두 높았지만 방송통신 및 유무선 결합상품의 활성화에 힘입어 세가지 서비스가 묶이는 TPS(Triple Play Service) 상품의 순위와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가입자에게 혜택으로 돌아가는 할인액 규모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결합상품 이용에 따른 전체 할인액 규모는 9731억원으로 2010년의 5821억원에 비해 67.2% 증가했다.

특히, 결합할인율 상승, 가족단위 유무선 결합상품 이용 확대 등으로 가구당 결합상품 할인액이 증가하고 가계통신비 절감에도 기여하고 있다.

2011년도 결합상품 가입 가구당 월평균 할인액은 7840원으로 2010년의 5759원에 비해 2081원 증가했다.

이를 연간 단위로 환산할 경우, 결합상품을 이용하는 가구는 지난해 평균 9만4084원의 요금을 절감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방통위는 "앞으로도 이용자가 사업자와 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변경·선택할 수 있도록 결합상품 이용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라며 "MVNO 진입을 촉진해 서비스 품질과 요금인하 경쟁을 유도하는 결합상품 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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