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위메이드)가 지난 15일 스마트게임 3종 출시를 위해 애플 앱스토어에 심사 제출을 했습니다. 이들 게임이 시중에 출시되면 위메이드의 스마트게임 시장에 첫발을 내딛게 됩니다. 온라인게임 영역에서 사업을 펼쳐온 위메이드로서는 시험대에 오르는 셈인데요.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심사 제출하면 보통 1~2주 심사결과가 나온다고 합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늦어도 3월말에는 위메이드의 시장 진입이 이뤄집니다. 회사 측은 구글 안드로이드용 게임은 단말기 대응 이슈로 시장 진입에 조금 시간이 걸린다고 하네요. 일단 국내부터 접근한 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합니다.
위메이드가 강조하는 부분은 온라인게임 개발력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시장 접근입니다.
위메이드의 스마트게임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박종하 위메이드크리에이티브 이사는 온라인게임 경험을 가진 개발자로 충원을 지속 중인데요. 개발진만 140명을 넘겼습니다. 이 정도면 모바일 업계 톱3는 됩니다.
‘카오스&디펜스’, ‘바이킹 크래프트’, ‘리듬스캔들’ 3종의 게임은 모두 2년이 넘는 개발기간을 거쳤습니다. 온라인게임 수준의 개발력과 비용이 투입됐다고 보이는데요. 성공에 대한 위메이드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보통 시장에서는 스마트폰에서 구동되는 게임을 스마트폰게임이라 부릅니다. 하지만 위메이드는 자사 게임에 대해서는 폰게임이 아니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데요.
박 이사는 앞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10년 갈 게임을 만들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기존 모바일게임과는 다른 방향을 본 것이지요. 이는 위메이드의 스마트게임은 모바일 플랫폼 기반에서 돌아가지만 온라인게임의 DNA를 지녔다는 말로 해석되는데요. 출시 이후 라이브 서비스와 지속 업데이트에도 공을 들여 기존의 게임과 차별화하겠다는 의미도 될 수 있습니다.
위메이드 내부에서도 3종 게임에 거는 기대가 상당히 큽니다. 내부 테스트에서도 호평을 얻었다고 하지만 시장에서 어떻게 반응할지는 미지수인데요.
이들 게임은 이제껏 게임빌과 컴투스가 선보인 게임과는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시장 반응이 더욱 궁금해지는 이유인데요. 시장 생태계 측면에서 이들 게임이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시장에 플레이어가 많아지고 저마다 특색 넘치는 게임들이 나오는 것은 분명 좋은 일입니다.
위메이드의 스마트게임 3종이 돌풍을 일으킬지 아니면 실험에 그칠지 이달 말 관련 업계의 이목이 시장에 쏠릴 전망입니다.
[이대호기자 블로그=게임 그리고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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