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TV 광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관련 플랫폼 기술을 발 빠르게 개발하고 있다.
광고 플랫폼은 광고를 소비자에게 노출해주고 중계 수수료를 받는데 필요한 기술이다. 스마트폰에선 구글의 애드몹, 애플의 아이애드가 가장 유명하다. 애드몹과 아이애드는 애플리케이션(앱) 기반 광고 플랫폼으로 삼성전자도 독자적인 ‘애드허브’를 통해 스마트폰, 스마트TV 앱 광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는 앱 광고 외 주문형비디오(VOD) 매칭 광고 플랫폼도 개발 중이다. 영상 콘텐츠 소비가 절대 다수인 스마트TV의 특성에 맞춘 행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는 동영상 검색 기술을 보유한 국내 벤처업체 A사와 VOD 매칭 광고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VOD 매칭 광고 플랫폼은 소비자가 스마트TV에서 특정 동영상 콘텐츠를 주문하면 이와 관련된 영상 광고를 찾아 10~15초 가량 노출해주는 기술이다. 예컨대 영화 ‘트랜스포머’ 영상을 주문하면 영상 매칭 알고리듬이 동작, 가장 연관성이 높은 GM자동차의 광고를 틀어주는 식이다. 해당 VOD와 연관성이 높은 광고를 틀어주기 때문에 광고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VOD 매칭 광고를 구현하기 위해 동영상 검색 기술을 보유한 국내 A 벤처업체와 손을 잡았다. 이 업체는 동영상 유통 경로를 추적하는 기술도 갖고 있어 광고 영상 노출 횟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동영상 검색 및 유통 추적 기술을 통해 노출횟수(CPM) 혹은 클릭(CPC)당 과금 방식으로 스마트TV VOD 매칭 광고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 국내 IPTV 사업자의 VOD 광고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세계 시장에서 통용되는 스마트TV 광고 플랫폼은 상당한 성장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이를 통해 많은 수익을 낼 경우 망 사용 대가에 관한 통신사의 압박이 심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도 외국계 업체와 협력해 이 같은 VOD 매칭 광고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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