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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가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하는 태블릿PC ‘옵티머스 패드 LTE’로 태블릿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같은 8.9인치 화면을 갖춘 삼성전자 ‘갤럭시탭 8.9 LTE’와 정면대결이 불가피하다. 승자가 누가될지 주목된다.
두 제품 모두 안드로이드 3.2버전(허니콤)을 운영체제(OS)로 채용했다.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과 서비스는 대동소이하다. 삼성전자 LG전자 모두 각각의 솔루션을 제공하지만 기업용이 아닌 이상 큰 차이는 없다. 태블릿의 머리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역시 퀄컴의 1.5GHz 듀얼코어 AP를 사용했다.
디스플레이는 옵티머스 패드 LTE가 우세하다. 옵티머스 패드 LTE는 IPS(In Plain Switching) 트루(True) HD(720*1280)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갤럭시탭 8.9 LTE는 WXGA(800*1280) LCD 디스플레이다. IPS LCD가 일반 LCD에 비해 해상도나 선명도 등이 뛰어나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LG전자도 이 점을 부각하고 있다.
카메라는 두 제품 모두 전면은 200만 화소지만 후면은 LG전자가 800만 화소, 삼성전자가 300만 화소다. 두 제품 모두 초고화질(풀HD)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사진 품질은 이미지 처리 기술과 사용자간 선호도가 달라 절대 평가를 하기는 쉽지 않다. 사양은 LG전자가 높다.
배터리 용량은 옵티머스 패드 LTE 6800mAh 갤럭시탭 8.9 LTE 6100mAh다. 저장공간은 옵티머스 패드 LTE는 32GB만 갤럭시탭 8.9 LTE는 16GB 32GB 64GB 3가지 모델이 있다. 옵티머스 패드 LTE는 외장 메모리 슬롯(최대 32GB)과 고선명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HDMI) 단자도 있다.
디자인과 휴대성은 갤럭시탭 8.9 LTE가 낫다. 옵티머스 패드 LTE가 더 두껍고 무겁다. 갤럭시탭 8.9 LTE는 230.9*157.8*8.6mm(가로*세로*두께)며 옵티머스 패드 LTE는 245*151.4*9.34mm다. 가로 세로 길이의 경우 각각 화면비가 달라 절대 비교가 어렵다. 두께는 갤럭시탭 8.9 LTE가 약 0.7mm 얇다. 휴대하기에는 두께보다는 무게가 중요하다. 갤럭시탭 8.9 LTE(465g)는 옵티머스 패드 LTE(497g)보다 32g 가볍다. 모바일 기기에서는 1g 차이가 매우 중요하다. 손에 들고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서다. 32g은 무시할 수 없는 수치다.
옵티머스 패드 LTE는 LG유플러스에서 판매한다. 갤럭시탭 8.9 LTE는 통신 3사가 모두 출시했다. 같은 저장용량을 가진 제품간 비교하면 두 제품 출고가는 같다. 양사 제품을 모두 판매하는 LG유플러스의 판매조건은 같을 전망이다. 하지만 대리점 등을 통해 구매할 때는 옵티머스 패드 LTE가 약간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LG전자가 삼성전자 보다 제조사 장려금을 높게 책정하는 편이다.
하지만 양사는 서로를 넘어서는 것 못지않게 LTE 스마트폰이라는 자사와 경쟁사 제품과도 경쟁해야 한다. 통신비 부담 등의 문제로 태블릿 자체가 활성화 되지 않고 있는 국내 시장 상황도 부담이다. LTE 스마트폰은 이미 5.3인치(삼성전자 ‘갤럭시 노트’)까지 화면이 커졌다. 태블릿 구매를 검토했던 사람마저 스마트폰과 LTE 태블릿을 2개 사는 것보다 5.3인치 스마트폰으로 돌아서는 추세다.
삼성전자도 태블릿 판매전략은 사실상 기업용(B2B) 중심으로 선회했다. LG전자는 어떤 전략을 취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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