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지난해가 IT서비스업계의 해외 시장 진출의 원년이었다면 올해는 이러한 해외시장 진출이 좀 더 가속화되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경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IT서비스 부분 해외 수출은 1조2000억 달러 규모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업계가 되뇌였던 말 뿐인 해외시장 개척이 아니라 생존을 건 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외 시장 상황이 만만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글로벌 경기침체의 여파로 대형 IT사업들도 축소 또는 보류되는 등 시장 상황과 동조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물론 지난해에도 삼성SDS, LG CNS, SK C&C 등 IT서비스 빅3가 각각 의미를 둘만한 해외의 대형 IT사업을 수주하는 등 선전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해외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역량의 증대, 그리고 중견 IT서비스업체들도 해외 사업 비중을 확대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해외시장 선택이 아니라 필수 = 정부 정책에 의한 국내 공공시장에 대한 대형 IT서비스업체의 참여제한, SW산업 육성책으로 중소SW업체 살리기에 나서면서 상대적으로 IT서비스업체들의 국내 입지가 좁아들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물론 부정적인 시장 환경이 IT서비스업계에 해외시장 진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일본 등 동남아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의 안정적인 회선과 서비스 요금을 강점으로 데이터센터를 통한 해외 사업 확대 기회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또 금융IT 등 우리나라가 선진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시스템 개발 노하우와 SOC 사업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IT융합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것도 IT서비스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욕심내게 하는 원인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지원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IT수출에 있어 융합시장 발굴을 위한 지원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어 일정 부분 수혜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식경제부는 “IT서비스는 지난해 수주상황실 개소 등으로 정부차원 지원과 업체들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활발한 해외 시장 공략으로 수출이 증가할 전망”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데이터센터 통한 서비스 시장 본격화 = 올해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맞물린 데이터센터의 해외 시장 공략의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LG CNS 등 IT서비스업체들은 부산 진행 인근에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선 상태다. 이를 통해 동남아 데이터센터 아웃소싱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대지진으로 인해 데이터센터 안정성에 대한 새로운 고민에 빠진 상태다.
이에 따라 KT 등 통신업체들이 해외 데이터센터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데이터 센터 아웃소싱에 강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IT서비스업체들도 이러한 데이터센터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금융 IT와 SOC 사업의 해외 시장 진출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등 IT서비스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던 해외에서 국내 업체들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으며 해외 현지 합작법인 설립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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