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2012년 금융 IT시장에선 강화된 금융전자거래감독 규정에 대응하는 사업과 스마트 뱅킹 구현을 위한 시범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체 시장 분위기를 고려할 때 대규모 사업이 나오기는 어려워 보인다. 기업은행과 산업은행 등 일부 금융사를 중심으로 포스트 차세대시스템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고 있지만 의사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또 공생발전형 SW상생 전략에 따른 공공 SI사업에 대한 대형 IT서비스업체의 참여 제한도 변수다. 기업은행, 산업은행을 비롯한 공금융권에 대한 사업 참여 제한이 어떻게 풀릴지 아직 확실치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금융 IT시장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수많은 하청업체들의 위기도 심각해지고 있다.
금융 시스템의 아웃소싱 업무에 대한 감독규정이 강화되면서 현재 개정안이 그대로 적용되면 금융사와 계약을 맺은 하청업체들과 재계약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해 금융 IT에 대한 금융권의 투자기조는 정책 변화와 시장 상황을 관망하면서 안정적인 투자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한 은행권 관계자는 “올해 IT예산 중 ATM 구매를 제외하곤 별다른 게 없다”고 말할 정도다.
하지만 올해는 향후 새롭게 전개될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원년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게 될 전망이다. 금융지주사체제 강화를 통한 전체 계열사에 대한 리스크 관리와 경영 일원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며 FTA 통과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과의 경쟁을 위한 체질 개선노력도 진행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해는 이러한 새로운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시범사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IT차원의 대응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종이 없는 창구 구현을 위한 페이퍼리스 프로젝트와 대면채널 강화를 위한 스마트 브랜치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의 보수적인 IT투자 기조로 인해 올 한해는 시장이 한 번에 확산되기 보다는 점진적인 발전을 이뤄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지난해 이미 페이퍼리스와 스마트 브랜치 구체화를 위한 법적 제도적 보완사항에 대한 검토를 끝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이러한 제약이 사라지는 대로 시스템 구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IT서비스업체들에게도 이러한 스마트 브랜치 및 페이퍼리스 구현은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대부분 마무리된 상황에서 대형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금융권의 후선 업무는 물론 프로세스 자체가 변경되는 대형 사업이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는 시범사업을 통해 향후 전략을 가늠해본다는 것이 금융권의 전략이기 때문에 시장 선점에 IT서비스업체들은 의미를 둘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트 차세대시스템은 IT서비스업체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사항이다. 차세대시스템의 특성상 규모에 따라 수천억의 비용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이기 때문이다.
물론 최근 포스트 차세대시스템은 예전과 같이 빅뱅(Big Bang) 방식이 아니라 점진적인 시스템 구축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예전처럼 모든 사업을 턴키로 IT서비스업체가 담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트 차세대는 향후 금융IT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짓는다는 점에서 IT서비스업체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M&A 확대와 금융지주사 차원의 전략 마련에 앞서 IT시스템의 방향성을 타진하기 위한 컨설팅 사업도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IT컨설팅 시장은 IT서비스업계에 있어 단비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 IT컨설팅 업체 외에 컨설팅 부분을 강화하고 있는 IT서비스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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