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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괴물 인터디지털, 美서 LG전자 3G 특허 침해 제소

- ITC, 노키아 화웨이 ZTE 건과 병합 심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가 미국서 3세대(3G) 이동통신 특허침해로 피소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특허괴물 인터디지털이 소송 주체여서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인터디지털이 제기한 LG전자에 대한 3G 특허침해 주장을 작년 12월21일 받아들여 조사에 착수했다.

ITC는 이 주장을 인터디지털이 앞서 제기한 노키아 화웨이 ZTE의 3G 특허 침해 소송과 병합해 심리키로 했다.

인터디지털은 싼 값에 특허를 대량으로 확보한 뒤 특허사용료와 소송 등으로 수익을 챙기는 대표적 특허전문회사다. 이 업체는 주로 모바일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2000여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ITC에서 인터디지털의 주장을 받아들일 경우 세계 최대 휴대폰 시장 하나인 미국에서 제품 판매를 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LG전자는 미국 휴대폰 시장에서 점유율 2위다. LG전자는 지난 2006년 인터디지털에 2010년까지 3G 특허 관련 라이센스 비용으로 2억8500만달러를 지불한 바 있다. 삼성전자와 팬택도 인터디지털의 소송에 합의금을 지불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소송이 진행 중인 것은 맞다”라며 “하지만 아직 초기기 때문에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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