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HTC 스마트폰 美 수입 금지 판정… 삼성은 영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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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HTC 스마트폰 美 수입 금지 판정… 삼성은 영향 없어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1-12-20 12:13:34

한주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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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대만 HTC 스마트폰의 미국 내 판매가 금지된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19일(현지시각) 웹사이트를 통해 애플이 대만 HTC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에서 애플 손을 들어줬다고 발표했다.

ITC는 미국 시장에서 불공정 무역행위를 감시하는 독립기구. 지적재산권을 침해한 제품에 대해서는 즉각적으로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릴 수 있다.

ITC는 HTC가 e메일 및 문자에 전화번호가 포함되면 이를 활용해 곧바로 전화를 거는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인정했다.

ITC의 이번 판결로 HTC 휴대폰의 미국 수입이 일부 금지된다. 수입 금지는 내년 4월 19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다만 HTC가 항소할 경우 연기될 수 있다.

이에 대해 HTC 측은 “우회 방법을 이미 가지고 있어 미국 내 스마트폰 판매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오히려 애플이 주장한 ‘실시간 신호 처리’에 관한 특허를 HTC가 침해하지 않았다는 판결에 주목하며 실질적 승자는 HTC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애플은 HTC와 함께 삼성전자도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ITC에 제소를 했었다. 그러나 이번 판결은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제소 내용이 다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에 판결은 삼성전자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