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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2분기 순익 17% 증가…HW 매출은 10% 하락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 이후, 오라클의 하드웨어 매출이 9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일(미국 현지시간) 오라클이 발표한 2012 회계년도 2분기(9월~11월) 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오라클의 전체 매출은 2% 늘어난 88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중 소프트웨어 매출은 9% 늘어난 반면, 하드웨어 전체 매출은 10% 감소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이 기간 동안 오라클의 신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매출은 2% 늘어난 20억 달러를 기록했고, 기존 소프트웨어 매출 및 유지보수 매출은 9% 증가한 40억 달러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체 소프트웨어 매출은 7% 늘어난 60억 달러를 달성했다.

오라클의 소프트웨어 매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매출은 69%로 지난해 동기 대비 오히려 늘어났다.

반면 하드웨어 제품 및 관련 유지보수 매출은 각각 14%, 2% 감소하며 전체적으로 하드웨어 매출이 전년 대비 10% 감소한 16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의 비중도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20%를 차지했던 것에 비해 2% 줄어든 18%로 감소했다. 이밖에 기타 서비스 매출은 12억 달러로 나타났다.

한편 영업이익은 3% 늘어난 39억 달러, 순익은 17% 증가한 2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마크 허드 오라클 사장은 “올해 회계년도 상반기 동안 전세계적으로 1700명의 영업인력을 늘렸다”며 “이와 더불어 퓨전 클라우드 ERP와 클라우드 CRM과 같은 혁신적인 신제품들의 판매 호조 덕분에 이같은 실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래리 앨리슨 오라클 회장도 “엔지니어드 시스템이 2분기 성장을 이끌었다”며 “엑사데이터는 전년과 비교해 100% 늘었으며, 엑사로직은 그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2분기에 출하되기 시작한 스팍 슈퍼클러스터와 3분기에 출시된 엑사리틱스 시스템 및 오라클 빅데이터 어플라이언스 역시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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