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SK그룹과 SK텔레콤이 이번 주부터 하이닉스반도체의 정밀 실사를 진행한다. 당초 SK텔레콤은 하이닉스 채권단과 협의를 거쳐 지난달 28일부터 정밀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실사단장 인선이 다소 늦춰져 이번 주부터 실사를 시작하게 됐다.
7일 SK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김준호 SK텔레콤 코퍼레이트 센터장(사장, 사진왼쪽)과 박상훈 SK바이오팜 대표(사장, 사진오른쪽)를 하이닉스 공동 정밀 실사단장으로 정하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정밀 실사에 돌입했다.
김준호 사장은 하이닉스의 인사·재무·전략 등 관리 부문을, 박상훈 사장은 제조·R&D·마케팅 등 기술 부문의 정밀 실사를 맡게 된다. 부문별로는 SK의 임원급 인사들이 1~2명씩 달라붙어 실무를 담당한다. SK의 하이닉스 정밀실사단 인원은 10여명 내외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준호 SK텔레콤 사장은 서울고법 검사와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을 거쳐 SK 부사장(윤리경영실장), SK에너지 사장 등을 역임했다. 하이닉스 인수를 주도적으로 추진한 인물이다. 박상훈 SK바이오팜 사장은 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공학 박사 출신으로 SK에너지에서 생산부문장을 역임한 바 있어 기술 부문의 정밀 실사를 맡게 됐다.
정밀 실사 기간은 4~6주 가량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내년 1월 중순경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SK는 이미 예비실사를 통해 데이터룸 및 재무적 사항에 대한 검토를 마친 바 있으나 이번 정밀 실사에선 관리 및 기술 분야의 실무자가 참여해 하이닉스의 경영과 관련된 구석구석을 살펴보게 된다.
SK텔레콤은 정밀 실사 결과에 따라 채권단에 최대 5%(구주)의 가격 할인을 제안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채권단이 보유한 하이닉스 구주 4425만주를 주당 2만4500원에 인수하기로 했는데 총 인수 금액이 1조841억원에 이른다. 정밀 실사 결과에 따라 최대로 할인받을 수 있는 금액은 542억원이다.
한 인수합병(M&A) 전문가는 “통상 정밀실사에 투입된 인물들이 경영 주체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실사단장과 실사 임원들 인선이 다소 지연된 점을 고려하면 적합한 인물을 찾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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