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서남표 KAIST 총장이 5일 오후, 곤경에 빠진 시민을 구하다 오른손 신경이 파열된 이 대학 신소재공학과 3학년 김요섭씨(20)가 입원중인 병원을 찾아 김씨와 가족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서 총장은 이 자리에서 “시민의 생명을 구한 선행에 카이스트 전 구성원을 대표해 고마움을 전한다”면서 김 씨가 KAIST 구성원으로서 진정한 용기를 실천한 데 대해 경의를 표했다.
또 김 씨에게 미국에서 손가락 신경이 끊어지는 부상을 당한 경험을 소개한 뒤 “당시엔 앞이 캄캄했지만 열심히 재활 훈련을 해 회복할 수 있었다”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재활 노력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김요섭 씨는 지난 11월 25일 수원역 앞에서 한 시민이 다툼 중이던 상대방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것을 곁에서 보고 이를 맨손으로 저지했다. 이 과정에서 김 씨는 오른손 손등이 가로로 찢어져 신경이 끊어지는 중상을 입고 현재 수원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이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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