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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이 시장 판도 바꿔…방통위, mVoIP·MIM 주목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앞으로 통신시장 경쟁상황 평가에 인터넷 포털,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및 모바일메신저(MIM)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은 2010년 통신시장 경쟁상황 평가와 함께 2011년 통신시장의 주요 경쟁 이슈를 분석하고 mVoIP를 비롯해 카카오톡과 같은 모바일 메신저, MVNO 진입에 따른 경쟁상황 변화 등을 관찰하기로 했다.

또한 방통위는 인터넷 포털의 경우 지배적 사업자의 이용자 이익 저해행위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향후 경쟁상황 평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면서 과거 음성과 문자메시지로 대변되던 이동전화 시장은 새로운 경쟁양상을 맞이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와 모바일 메신저(MIM) 확산에 따른 경쟁상황 변화다.

이용자 1000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mVoIP는 월평균 44분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MIM은 월평균 360건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VoIP은 음성통화에 실제 영향을 주고 있는 반면, MIM의 경우 이용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통사의 기존 문자메시지 시장이 줄지않고 있다.

이에 대해 이상학 방통위 통신정책기획과장은 "스마트폰 요금제는 음성과 문자 등이 모두 포함돼 있기 때문에 실제 구분이 어렵다"며 "회계 분리 등을 통해 실제 사용량을 분석하고 향후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인터넷 포털 역시 페이지뷰, 검색점유율을 비롯해 검색광고에서 특정 사업자가 시장지배력을 보유한 것으로 보고 향후 이용자 이익저해행위, 지배력 행사 가능성이 나타날 것으로 보았다.

이에 방통위는 내년 상반기 중에 인터넷 포털에 대한 경쟁상황 평가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고 하반기에 평가를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경쟁상황평가는 기간통신사업자 중심이기 때문에 인터넷 사업자에 대한 새로운 규제 및 평가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밖에도 방통위는 MVNO 진입은 주파수 제한에 따른 진입장벽 완화 효과 등으로 경쟁압력이 예상되는 만큼 향후 변화에 대해 관찰하기로 했으며 결합상품 확대에 따른 점유율 증가현상도 지속적으로 관찰하기로 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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