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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힘!…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3분기 최대 실적 경신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1-11-30 15:22:43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 판매 확대에 따른 능동형(AM)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의 호조로 3분기 사상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9일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3분기 매출 1조6839억원 영업이익 3027억원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무려 125% 확대된 것이다.
3분기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올린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규모(3272억원)와도 맞먹는 기록적인 실적이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분기 매출 규모는 모회사 격인 삼성SDI(1조2000~1조3000억원)를 넘어선 것이다. 증권가에선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4분기 2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해 또 다른 부품 계열사인 삼성전기의 매출 규모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 등 AMOLED를 탑재한 프리미엄급 휴대폰들이 상당한 인기를 얻으면서 회사의 매출과 손익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며 “디지털카메라와 게임기 등 AMOLED의 탑재 비중이 늘어난 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와 노키아, RIM 등에 소형 AM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 들어 올림푸스, 니콘, 소니 등 소형 디스플레이 패널이 장착되는 디지털카메라와 게임기 업체에도 AMOLED를 추가로 공급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전 세계 AMOLED 시장에서 98%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LCD를 포함한 휴대폰용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에선 올해 처음으로 3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지난 2007년 AMOLED를 양산한 지 4년 만에 해상도, 크기 등 기술을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5.5세대 라인의 성공적 가동으로 생산량이 확대, 시장을 빠르게 성장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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