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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넥슨 경영진…“책임 통감, 추가피해 막겠다”

- 비밀번호 변경 캠페인 확대 실시…휴면계정 보호시스템 구축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28일 넥슨(www.nexon.com 대표 서민)은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메이플스토리’ 해킹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넥슨의 서민 대표와 신용석 최고보안책임자(CSO), 안익숙 커뮤니티센터장, 강신철 이사, 조성원 퍼블리싱본부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서민 대표<사진>는 “이번 사태의 책임자로서 깊이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객 여러분들게 혹시나 발생할 지 모를 피해를 막기 위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 추가 대책도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관계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고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분들게 심려를 끼치게 된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넥슨의 신용석 CSO는 해킹 관련해 향후 대책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보안 대책은 크게 4가지로 ▲비밀번호 변경 캠페인 확대 실시 ▲휴면계정 보호 시스템 구축 및 즉시 적용 ▲넥슨 통합 멤버십 체계 구축 ▲정보보안에 대한 투자 강화로 요약된다.

신 CSO는 “침해당한 비밀번호는 암호화돼 있으나 만일의 경우 대비해 28일 비밀번호 변경 캠페인을 확대한다”며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며 메이플스토리뿐만 아니라 넥슨포털이 서비스하는 모든 게임이 동참한다”고 밝혔다.

휴면계정 보호시스템도 구축한다. 신 CSO는 “앞선 조치로 대부분의 계정이 보호되겠으나 필요시에는 강제적 비밀번호 변경수단을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신 CSO는 또 “정보보안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겠다”며 “CEO 직속의 CSO를 영입하고 글로벌 보안관제센터(가칭)을 구축하고 운용할 계획이 있다. 이를 위해 보안전문인력을 대폭 확중하고 정보보안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8일부터 ‘메이플스토리’를 포함한 4종의 게임부터 아이템 부여 등의 혜택을 통한 비밀번호 변경 캠페인이 시작된다.

서민 대표는 “‘메이플스토리’는 청소년층 유저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에 게임 내 혜택으로 몸에 와 닿는 변화가 캠페인 확대에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했다. 최대한 저연령층이 캠페인에 동참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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