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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VDI시장 공략 본격화…“‘협업’ 통합 지원” 차별화

- 독립형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 ‘VXC’ 공급 시작, ‘제로 클라이언트’ 경쟁 참여

[싱가포르=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시스코가 데스크톱 가상화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각종 커뮤니케이션 툴을 통한 ‘협업(Collaboration)’ 기능을 함께 구현하는 가상화 시스템인 ‘VXI(Virtual Experience Infrastructure)’를 무기로, 크게 확산되고 있는 데스크톱 가상화(VDI)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제로 클라이언트(Zero Client)’ 기반의 독립형 가상 데스크톱 장비인 ‘VXC(Virtualization Experience Client)’ 제품군 공급도 최근 시작해, 단말 제조업체들과의 경쟁도 예고된다.

15~16일 싱가포르에서 개최한 ‘시스코 파트너 레드 네트워크 2011’에서 시스코는 이 행사에 참여한 아시아태평양, 일본 및 중국(APJC)의 파트너를 대상으로 VXI의 강점을 집중 부각했다.

최근 공급을 시작한 모바일 협업용 태블릿 ‘시어스’와
제로 클라이언트형 ‘VXC’, 내년 초 출시할 새로운 씬 클라이언트(Thin Client)형 ‘VXC’ 신제품군을 전시, 이를 기반으로 구현한 데스크톱 가상화와 데이터센터 서버 가상화 환경에서의 협업 지원 기능을 시연했다.

VXI는 시스코가 언제 어디서나 어떤 기기로도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는 ‘포스트 PC’ 시대의 차세대 업무공간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협업 솔루션 중 하나로, 지난해 하반기에 처음 개념을 소개했다.  

‘보더리스 네트워크(Borderless Network)’와 ‘협업’ 기술이 구현돼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 환경에서도 손쉽게 보이스, 비디오 등 리치 미디어와 인스턴트 메시징 등 통합커뮤니케이션(UC)을 통합 지원한다.

디네쉬 말카니(Dinesh Malkani) APJ 협업 영업 총괄 이사는 “데스크톱 가상화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오는 2014년까지 기업의 56%, 7000만개의 사내 데스크톱이 가상화될 것”이라며, “시스코 VXI는 데스크톱 가상화와 협업을 동시에 지원하는 최초의 솔루션으로, 기업 고객의 총소유비용(TCO)을 25~30% 절감하고 전력 소모도 15~20% 줄여준다”고 말했다.

말카니 이사는 이어 “시스코는 VXI로 사용자가 이전까지 사용해온 비디오 등 리치 미디어를 가상화된 데스크톱 환경에서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고, 고품질의 영상회의를 PC 환경뿐 아니라 모바일 기기에서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시스코는 VXI를 마이크로소프트, 시트릭스, VM웨어와 협력해 제공한다. 현재 VXC에서는 시트릭스의 젠데스크톱과 VM웨어 뷰 데스크톱 가상화 소프트웨어 제품을 통합 지원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가상화 기능은 태블릿 ‘시어스’를 통해 먼저 지원될 예정이다.

데스크톱 가상화 장비 및 솔루션인 VXC는 ‘제로 클라이언트’인 ‘VXC 2100’과 ‘VXC 2200’ 공급을 최근 시작했다. 이들 제품은 시스코 IP폰 등 UC 장치를 물리적으로 통합할 수 있고, 전원공급 장치와 모니터 및 키보드 연결 포트 등이 제공된다.

시스코는 씬 클라이언트 가상화 장비인 ‘VXC 6215’를 내년 1분기 중 출시해, VXC 라인업을 다양화한다.

쯔요시 카노치타 시스코 APJC 보더리스 네트워크 총괄 이사는 “VXI는 협업 기능을 동시에 지원할 뿐만 아니라 기업이 보다 안전하고 안정적이며 끊김없는 ‘보더리스 네트워크’를 구현해 기업이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며, “이미 VDI 환경을 도입한 기업과 계획 중인 곳을 대상으로 VXI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윈도XP 마이그레이션 시장을 겨냥해 VXC 영업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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