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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상장 게임사, 네오위즈게임즈 매출 1위 ‘우뚝’

- 3분기 매출 1748억원 기록…2위 NHN 한게임과 186억원 차이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네오위즈게임즈가 상장 게임사 가운데 3분기 매출액으로 업계 1위에 올랐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연결기준 3분기 매출은 17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 전분기대비 4%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

경쟁사 엔씨소프트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4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 전분기대비 12% 감소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NHN 한게임은 3분기 매출 15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3%, 전분기대비 1.3%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네오위즈게임즈의 폭발적 성장세의 1등 공신은 총싸움(FPS)게임 ‘크로스파이어’다. 지난 8월 중국에서 동시접속자 300만명을 넘긴 이후 지금까지도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1분기 본사기준(별도 재무제표) 매출로 엔씨소프트를 제친 바 있다. 당시 네오위즈게임즈는 1450억원, 엔씨소프트는 12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에는 연결기준 매출로 네오위즈게임즈(1688억원)가 엔씨소프트(1677억원)를 앞섰다. 이 때만해도 대동소이한 실적이었다.

그러나 3분기 매출은 ‘크로스파이어’의 지속 성장세에 200억원대의 ‘피파온라인2’의 국내 분기 매출, 일본 ‘아바’의 호조까지 더해져 3분기 매출기준 업계 2위 NHN 한게임과 186억원의 차이를 벌렸다.

네오위즈게임즈 윤상규 대표는 3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크로스파이어’는 지금도 두 자릿수 성장은 지속 중”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분기 매출 1000억원을 넘은 지 1년만에 1000억원에 달하는 해외매출 선보이게 됐다”며 “장기적인 안목에서 더 큰 성장을 위한 제반여건 확보에 많은 준비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앞선 3개 업체가 업계 선두권을 차지하고 있다면, 2위권에는 넷마블이 홀로 위치해 있다. 넷마블의 3분기 매출은 5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 전분기대비 18% 감소하는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중견 게임사 선두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3분기 매출 28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 전분기대비 0.5% 소폭 감소를 기록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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