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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모토로라모빌리티가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마지막 모토로라의 순수 DNA가 반영된 스마트폰 ‘레이저’를 한 달간 사용해봤다. 이 제품을 마지막 모토로라의 순수 DNA라고 부르는 이유는 제품 개발 기간을 감안하면 내년부터 나오는 스마트폰은 모토로라의 새 주인 구글의 입김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레이저는 모토로라의 흥망성쇄를 보여주는 제품이다. 슬림 휴대폰과 디자인의 중요성을 휴대폰 업계에 새겼다. 레이저는 단일 휴대폰 기종 중 최대 판매량 기록을 썼다. 모토로라는 세계 2위를 지키며 1위 노키아도 손만 뻗으면 다을 거리까지 좁혔었다. 그러나 레이저의 수명이 다하며 모든 것은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스마트폰 전문업체로 변모하고 있는 모토로라에게 두 번째 레이저는 2000년대 초반의 영광을 스마트폰 시대에 재현하고자 하는 상징이다. 슬림 폴더폰 레이저의 계승을 표명한 만큼 ‘두께’를 최우선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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