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팬택, 스마트폰·태블릿PC 준비 중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가 과잉 마케팅 논란까지 사가며 2세대(2G) 이동통신 서비스 종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4세대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이미 LTE 상용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KT는 LTE 서비스 허가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네트워크 투자를 하고 있다. LTE 가입자 모집을 위해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있어야 한다. KT는 2G 종료 허가를 받게 되면 단말기도 바로 투입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7일 KT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연학 전무는 ‘2011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LTE 서비스는 당초 계획보다 당겨서 추진할 계획”이라며 “올해 수도권, 내년에는 당초 계획보다 빠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연내 스마트폰 3종, 태블릿 1종을 선보이고 내년에는 10종 이상 LTE 단말기를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가 출시를 결정한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삼성전자와 팬택이 공급예정이다.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갤럭시S2 HD’와 ‘갤럭시 노트’, 팬택 ‘베가 LTE’를 확정했다. 태블릿은 ‘갤럭시탭 8.9 LTE’가 나온다.
서비스 시작에 맞춰 갤럭시S2 HD와 베가 LTE를 선보이고 12월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탭 8.9 LTE를 판매한다는 전략까지 세워둔 상태다. 갤럭시S2 HD와 베가 LTE는 이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전자 제품은 다른 통신사와 동일한 모델, 팬택 제품은 디자인을 약간 변경한 제품을 판매한다.
휴대폰 제조사 관계자는 “이미 제품 생산과 공급과 관련된 계약이 완료된 상태”라며 “KT쪽에서 공급 일정을 변경한 것은 없다”라며 KT의 LTE 서비스 계획 변화에 대해 전해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내년에도 10여종의 LTE 단말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전국망 구축 계획 등은 2G 종료 승인 뒤 공개할 예정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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