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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페이스북 게임시장은 그야말로 바람 잘 날이 없습니다.
‘엠파이어&앨라이즈’라는 무서운 신인이 나타나 시장을 휘저어놓더니 ‘심즈소셜’은 그보다 더한 태풍을 몰고 왔습니다. 뒤이어 나타난 ‘어드벤처 월드’ 역시 폭발적인 상승세를 그리고 있습니다. 가히 시장의 격변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게임 중 일렉트로닉아츠(EA)의 ‘심즈소셜’을 제외하면 모두 징가(Zynga) 게임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심즈소셜’이라는 초대형 신인이 등장해 트래픽 전체 2위까지 치고 올라가는 등 징가 독주체제가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징가가 잠잠했다고 해야 할까요. 대대적인 업데이트로 반격을 시작했습니다.
페이스북 리서치 사이트 앱데이터(appdata.com)에 따르면, 전체 월간활동이용자(MAU) 1위의 ‘시티빌’이 약진을 시작했습니다.
이에 ‘메이플스토리 어드벤처’를 개발 중인 넥슨의 박경재 팀장은 “할로윈 시즌에 맞춘 업데이트와 엔리케 이글레시아스(Enrique Iglesias) 등장 등의 이벤트를 통해 ‘시티빌’의 하락세가 반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쿠아스토리’로 유명한 선데이토즈의 허양일 경영전략팀장은 “다시 징가가 반격을 하고 있다”며 “‘엠파이어&앨라이즈(E&A)’도 많은 기능을 추가하는 등 대거 업데이트에 나섰다”고 말했습니다.
징가는 소셜게임 시장에서는 이미 거인이 됐습니다. 각 게임별로 개발 스튜디오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신작에 집중하고 기존 게임에 무심한 듯 보였으나, 지금의 반격으로 증명됐듯 기존 라인업도 업데이트를 충실히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죠.
징가의 ‘어드벤처 월드’도 이달 중에 인디아나 존스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어 또 한번 큰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업계를 전망했습니다.
‘어드벤처 월드’는 현재 MAU 3750만명으로 전체 4위를 기록 중입니다. 여기서 더 치고 올라가면 ‘심즈소셜’과 맞닥뜨리게 되는데요. 하지만 ‘심즈소셜’이 MAU 6600만명으로 ‘어드벤처 월드’와는 아직 체급차이가 있네요.
마침 ‘심즈소셜’은 성장세가 예전 같지 않은데요. 그렇지만 헤비급에 올라선 ‘심즈소셜’이 확보한 마니아층도 탄탄하고 PC패키지로 구축한 다량의 콘텐츠가 있어 업계는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허양일 팀장은 “심즈소셜은 아직도 네트워크 장애가 있다. 이용자 증가를 서버에서 못 받쳐주고 있다”며 성장세를 알렸습니다.
박경재 팀장은 “심즈소셜은 별다른 외부 홍보나 거대 프로모션 없이도 많은 이용자를 모았다”며 “지금은 정체된 모습보다 천천히 성장 중으로 기존 심즈 게임의 요소를 하나씩 넣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업데이트를 해나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의 페이스북 게임시장은 징가가 변화의 바람을 불러온 가운데, EA가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단계네요. 이후 ‘심즈소셜’에 메이저 업데이트가 적용되면 다시 불꽃 튀는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대호 기자블로그=게임 그리고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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