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NHN이 네이버재팬에서 개발한 신규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의 한국버전 애플리케이션(앱) 출시 계획을 철회함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NHN은 라인의 한국향 마이그레이션 계획을 포기하고 글로벌서비스로 가져갈 예정이다.
NHN 관계자는 “당초 라인을 한국향 서비스로 개편해 새롭게 출시하려던 계획을 철회하고 한국어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라인은 로컬서비스가 아닌 글로벌 서비스로 가져갈 것”이라고 전했다.
라인은 NHN글로벌 이해진 의장이 직접 프로젝트를 추진해 지난 6월 출시된 모바일 메신저다. 1:1 대화, 1:N 대화 등 인스턴트채팅에 초점을 둔 메신저로 올해 초 출시된 네이버톡과는 타깃이 다르다.
NHN은 라인 출시 직후 마이그레이션을 통해 빠르면 7월 중 라인 한국버전 앱을 정식출시할 예정이었다. 네이버톡과는 다른 서비스로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그러나 NHN은 라인출시 2개월만에 한국향 앱 출시를 포기하고 한국어만 지원하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톡, 마이피플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라인을 한국시장에 앱으로 정식 출시하더라도 약세를 면치못할 것이라는 NHN 내부의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있다.
포털업계 관계자는 “라인이 2000만명의 카카오톡, 1200만명의 마이피플을 꺾기에는 너무 늦은 시기”라며 “차라리 일본시장을 시작으로 타깃을 글로벌로 변경하는 것이 오히려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라인은 일본시장에서 1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며 급성장중이다. 일본 모바일시장에서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면 덩달아 라인 사용자도 증가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다만 NHN은 한국 사용자들을 위해 라인 한국어버전을 출시,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NHN 관계자는 “라인의 글로벌서비스를 위해 각 언어별 특성에 맞는 서비스 환경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인’은 추후 ▲ 이모티콘, 스티커 등의 이미지 ▲ 데스크탑, 웹브라우저 버전 ▲ 동영상 업로드 등 전송 자료의 클라우드 서비스 연계 ▲ 1:1. 다자간 음성, 영상 통화 등을 지원해 ‘라인’ 이용자들의 메신저 커뮤니케이션 편의를 더욱 확대, 제공할 방침이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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