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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제작비용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디지털콘텐츠(도서, 잡지 등의 저작물)을 손쉽게 애플리케이션(앱), 이펍(epub)으로 제작·배포할 수 있는 전자책 솔루션이 등장했다.

종이 출판물 제작에 사용됐던 쿼크익스프레스(QuarkXpress)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쿼크익스프레스는 디지털콘텐츠를 아이패드용 앱, 전자책 단말기용 이펍으로 변환시켜주는 전자책 저작 솔루션. 미국 쿼크사가 개발했으며 국내 전자책 솔루션 전문업체인 인큐브테크에서 한글화와 판매을 담당하고 있다.

인큐브테크는 자사가 보유한 인큐브 퍼블리셔와 이달 말 출시할 쿼크익스프레스9K로 국내 전자책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 기획마케팅팀 이규현 팀장은 “쿼크익스프레스9K는 전자책 시장의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1인 출판시대 도래 및 전자책 시장의 활성화 붐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자책, 정말 제작·배포 쉬워질까?= 최근까지 국내에서 전자책을 출판·배포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었다. 높은 비용문제와 복잡한 과정 때문이다.

기껏 이펍 형태로 전자책을 제작하더라도 배포·판매할 수 있는 통로가 부족한 것도 출판사의 입장에서는 큰 걸림돌이었다. 이 때문에 전자책을 앱의 형태로 제작, 앱스토어 등을 통해 배포하는 사례도 등장했으나 앱 제작비가 많이 들어 중소출판사로서는 부담이 컸다.

쿼크익스프레스9K는 이러한 중소출판사, 1인출판에 적합한 전자책 제작 솔루션이다. 앱, 이펍으로 모두 제작할 수 있어 전자책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

쿼크익스프레스9K 버전에는 앱스튜디오(AppStudio)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앱스튜디오는 이번 9K버전에 처음으로 들어간 것으로 디지털콘텐츠를 아이패드용 앱으로 변환시켜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를테면 쿼크익스프레스에서 작업한 콘텐츠를 클릭만 하면 iOS용 앱형태로 생성해준다는 의미다. 생성된 파일을 앱스토어에 등록하면 애플의 검수과정을 거쳐 배포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쿼크익스프레스는 기본적으로 콘텐츠를 이펍으로 변환시켜주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리디북스와 같은 전자책포털 등을 통해 전자책을 유통하려면 이펍의 형태로 제작해야 한다.
하나의 솔루션으로 앱 배포, 이펍 배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전자책시대 활짝 열겠다”=인큐브테크는 자사가 직접 개발한 인큐브 퍼블리셔로 전자책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 표준이 제정된 이펍3.0 스펙에 맞는 기준으로 문서를 제작할 수 있고 멀티미디어를 삽입할 수 있는 저작도구인 인큐브 퍼블리셔3.0을 개발하고 있다”며 “저렴한 가격으로 중소출판사, 1인출판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큐브 퍼블리셔는 쿼크익스프레스로 작업한 저작물을 이펍으로 변환시켜주는 솔루션이다.

가령 종이책 제작을 쿼크익스프레스로 했다면 인큐브 퍼블리셔를 사용하면 바로 이펍형태의 전자책이 출판되는 것이다.

또한 쿼크 저작물에서 이펍으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편집오류 등을 최소화하고 통일된 규격을 맞출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인큐브테크 관계자는 “전자책 출판은 고비용이라는 점과 유통이 힘들다는 점에서 배포가 힘들었다. 그러나 제작비를 줄일 수 있다면 배포에서 마진을 덜 남기더라도 이윤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쿼크익스프레스와 인큐브 퍼블리셔는 출판사들 이윤확보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큐브테크는 KT쿡북카페, 삼성전자 전자책 뷰어 등을 제작한 국내 전자책 솔루션 전문업체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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