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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스마트폰 ‘불꽃경쟁’…팬택·애플·삼성 ‘삼파전’

- 팬택 ‘베가 레이서’·애플 ‘아이폰4’에 삼성전자 ‘갤럭시S2’ 가세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흰색 스마트폰 경쟁이 불을 뿜는다. 팬택과 애플이 우세를 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갤럭시S2’ 화이트 제품으로 가세했다. 흰색 스마트폰은 금형 제작이 까다로워 자주 출시되는 제품은 아니다. 하지만 여성층과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필수 코스다.

흰색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는 곳은 팬택이다. 스카이 브랜드는 전통적으로 흰색 스마트폰과 디자인에 강점을 가져왔다. 올해도 ‘베가 레이서’와 ‘베가X플러스’, ‘베가 넘버5’ 등 대부분의 신제품을 흰색으로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흰색 스마트폰을 만들기 위해서는 금형 제작 및 도색 과정의 노하우를 보유해야 한다. 검은색에 비해 쉽게 변색되고 색이 균일하지 않을 경우 금방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휴대폰이 일단 검은색으로 출시되는 이유기도 하다.

애플도 제품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흰색 제품을 만들어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흰색 ‘아이폰4’ 출시 이후 국내 제품 판매량 반등에 성공했다. 아이폰4 자체는 나온지 1년이 넘었지만 흰색이라는 색상 전환을 통해 신제품 효과도 거둔 탓이다. SK텔레콤과 KT를 합쳐 일 개통 4000대 수준을 유지하는 등 웬만한 경쟁사의 올 신제품보다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작년 ‘갤럭시S’는 뒷면만 흰색으로 내놓는 다소 방어적인 전략을 펼쳤던 삼성전자도 ‘갤럭시S2’는 앞뒷면 모두 흰색으로 한 갤럭시S2 화이트를 선보인다. SK텔레콤과 KT는 오는 17일부터 LG유플러스는 이달 말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 화이트 구매자 중 추첨을 통해 2000명에게 배터리 커버를 증정한다. 이 행사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삼성모바일닷컴(www.samsungmobile.com)을 통해 이동기 작가가 디자인한 배터리 커버 2가지 중 1개를 골라 신청하면 된다.

한편 이에 따라 흰색 스마트폰 시장도 갤럭시S2가 평정할지 주목된다. 갤럭시S2는 올 상반기 팔린 스마트폰 2대 중 1대로 집계되는 등 전체 시장을 휩쓸고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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