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가 페이스북에 진출했습니다. 지난달 28일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소셜게임 ‘메이플스토리 어드벤처’가 그것이죠.
‘메이플스토리’는 국내에서 인기 절정기를 맞고 있습니다. 동시접속자 62만명을 돌파했으니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듯 합니다. (관련기사: ‘메이플스토리’ 신기록 행진에 할 말 잃은 게임업계)
그렇다면 소셜게임 ‘메이플스토리’는 어떨까요. 아직 서비스 초반이라 흥행에 대한 판단은 이르지만, 조용하게 시장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이네요.
‘메이플스토리 어드벤처’는 서비스 6일차인 지난 3일에 월활동이용자(MAU) 약 51만명, 일활용이용자 약 19만명을 기록했습니다. 8일 뒤 11일 기록은 MAU 106만명, DAU 30만명입니다. 성장세가 눈에 띄네요. 그래프 출처는 리서치사이트 앱데이터(http://appdata.com)입니다.
소셜게임 업계에서 MAU 100만명이 흥행의 척도가 된다고 하니, 신작게임으로는 성공한 셈입니다. (관련기사: 토종 게임 ‘트레인시티’, 美 페이스북서 통한 이유는?)
하지만 징가, EA, 플레이돔 등 유수의 업체가 버티고 있는 소셜게임 시장에서 넥슨은 이제 막 걸음마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메이플스토리 어드벤처’가 얼마나 선방을 할지는 기다려봐야겠죠.
넥슨 측은 “원작 메이플스토리의 높은 인지도와 넥슨아메리카의 페이스북 팬페이지를 통한 홍보가 초반 상승세에 큰 도움을 줬다”며 “게임플레이 스타일을 소셜 게임에 맞도록 재편해 친구의 도움이 있으면 훨씬 게임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만든 것도 인기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즉 PC온라인 ‘메이플스토리’의 게임 플레이와 시나리오, 아이템 강화 등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요소를 그대로 가져오면서 친구들과의 상호작용, 짧아진 게임 주기 등 소셜게임의 특징을 감안한 콘텐츠의 조합이 지금의 인기를 불러왔다는 것이죠.
회사 측은 향후 업데이트에 대해 “좀 더 어려운 도전을 필요로 하는 던전 시스템과 마스터리 등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또 “현재는 친구의 모습을 보고 친구와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통로가 하이어(Hire) 하나로 제한되어 있는데 이러한 부분을 더 부각시켜서 원작 ‘메이플스토리’가 가지고 있던 장점인 커뮤니티성을 강화시킬 계획”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부터 소셜게임 전문개발사들의 페이스북 진출이 가시화될 전망입니다. 진출 사례가 많아지면서 성공에 대한 노하우가 축적됐으면 합니다.
[이대호기자 블로그=게임 그리고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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