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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노트 “한국 개인 클라우드서비스 폭발적 성장세”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한국의 개인 클라우드 서비스의 성장률이 매우 기대됩니다. 빠른 시일내에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3일 에버노트의 한국시장 진출을 위해 방한한 에버노트 드미트리 스타비스키 해외사업부 부사장<사진>은 한국의 개인 클라우드서비스 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스타비스키 부사장은 “한국에서 에버노트를 사용하는 사람은 약 25만 명으로, 지난해 말부터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부터 급속도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난 6월과 7월 두 달사이에만 4만8000명의 신규가입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한국에 에버노트 사무실이 있으나 법인은 아니며 향후 지사를 설립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의 이통사, 인터넷서비스 업체와 제휴해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에버노트는 일본 이동통신사인 NTT도코모와 제휴를 통해 NTT도코모 사용자들에게 에버노트 1개월 체험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스타비스키 부사장은 “한국보다 일본에 먼저 진출한 이유는 당시 소니, 도시바와 협력관계에 있었기 때문”이라며 “NTT도코모의 모델처럼 한국에서도 이와 유사한 모델을 내놓을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에버노트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개인메모장 서비스다. 텍스트, 음성메모, 동영상, 웹클리핑, 장소태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저장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플랫폼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에버노트는 PC, 맥,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모바일웹 등을 지원한다.

에버노트의 과금방식은 타 개인클라우드 서비스와는 전혀 다른 방식을 갖는다. 기존 개인클라우드 서비스들이 저장공간에 따라 과금하는 방식이라면, 에버노트는 트래픽을 기준으로 과금된다.

무료 사용자는 매월 60MB를 업로드할 수 있으며, 프리미엄(Freemium, 5달러/1개월) 사용자는 매월 1GB를 업로드할 수 있다. 클라우드에 저장된 콘텐츠를 내려받거나 열람하는 것에 대해서는 요금이 과금되지 않는다.

달리 말하면 프리미엄 사용자가 6개월 동안 6GB의 콘텐츠를 올리고, 무료 사용자로 전환하더라도 열람하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이는 에버노트의 창업 철학과도 맞닿아있다. 그는 “에버노트는 일단 업로드 콘텐츠는 절대 삭제되지 않는다. 이같은 과금모델은 에버노트를 처음 만들 때, 사용자들의 제2 기억장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철학과 맥을 같이한다”며 “앞으로 이런 과금 모델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타비스키 부사장에게 에버노트의 수익구조와 매출액에 대해 질문했으나 기업경영상 비밀이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에버노트의 수익구조나 매출액은 투자사들과의 계약에 의해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전세계 사용자의 5%가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에버노트를 사용한 지 3년 이상이 된 사용자 가운데 20% 가량이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버노트의 전세계 사용자는 약 1100만 명으로 이 중 220만 명이 프리미엄 사용자인 셈이다. 국내 프리미엄 사용자 수는 약 5000명 수준이다.

한편 에버노트는 개인 클라우드 서비스 ‘에버노트(Evernote)’를 서비스하고 있는 업체로 현재 1100만 사용자를 확보하며 고속 성장 중이다. 최근에는 세퀘이아 캐피털로부터 5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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