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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OTS 가입자 100만 돌파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위성방송과 IPTV 결합상품인 올레TV스카이라이프(이하 OTS)가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KT스카이라이프의 다양한 고화질 채널과 9만여편에 달하는 올레TV의 방대한 VOD(Video on Demand)가 결합, 유료방송 시장에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위성방송과 IPTV의 강점을 결합한 OTS는 2009년 8월 출시됐다. 저렴한 가격에 위성방송과 IPTV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본격적으로 가입자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 평균 가입자는 3000~4000명 수준으로 현재 유료방송 시장에서는 유일하게 큰 폭의 성장을 거두고 있다.

OTS 가입자 증가로 휘청거리던 KT스카이라이프도 유료방송 시장에서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KT 입장에서는 IPTV와의 시너지를 높이는 효과는 물론, 유료방송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KT 홈고객부문 서유열 사장은 “OTS는 위성방송과 IPTV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방송의 가능성을 제시했을 뿐만 아니라, 저성장세였던 국내 IPTV산업 전체의 기폭제 역할을 함으로써 아날로그방송에서 디지털방송으로의 이행을 선도하고 있다”라고 OTS의 100만 가입자 유치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OTS는 케이블TV 진영으로부터 집중견제를 받고 있다. 특히, 방송과 방송의 결합상품 측면에서의 적법성, 셋톱박스 형식승인 문제 등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두가지 방송상품을 거의 한 방송상품 가격으로 공급하고 통신상품과 결합시켜 전체적인 유료방송 시장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케이블TV 업계의 주장이다.

이에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지난달 OTS가 방송법 등을 위반했다며 KT를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케이블TV 업계 관계자는 “OTS가 방송역무 논란과 출혈경쟁 문제 등 지속적인 문제제기가 있었음에도 아무런 실효적 조치를 받지 않았다”며 “특히 OTS셋톱박스는 위법사실이 명백히 밝혀졌음에도 수십만대의 불법 셋톱박스에 대해 지금까지 아무런 제재도 없었다는 것은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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