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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인력 구조조정 본격화…1만여명 감원

- 멕시코 셋톱박스 공장, 폭스콘테크놀로지그룹에 매각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시스코시스템즈가 전세계 직원의 15%에 달하는 1만1500명의 직원을 감원한다고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전세계 7만3400명의 직원을 보유한 시스코는 직원 4400명을 해고하고, 2100명을 대상으로 조기퇴직프로그램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또 멕시코 수아레즈에 있는 셋톱박스 제조공장을 폭스콘테크놀로지그룹에 매각한다.

이에 따라 전체 직원의 9%인 6500명이 감원되고, 매각되는 멕시코 공장 인력 5000명이 폭스콘그룹으로 소속이 변경돼 총 1만1500명의 인원이 줄어들게 된다. 이를 통해 시스코는 13억 달러의 비용을 줄이게 된다.

시스코는 8월 첫주에 미국과 캐나다, 일부 다른지역에 있는 직원을 대상으로 해고 통지할 예정이다. 이번 감원에는 일반 직원들뿐 아니라 부사장급 임원도 포함된다.  

이같은 감원 계획은 지난 5월에 시스코가 연간 10억 달러의 비용을 줄이기 수천명에 달하는 구조조정을 감행하겠다고 발표했던 것보다 많은 수치다.

앞서 시스코는 지난 4월에 실적개선 등을 위해 플립비디오 사업 등 컨슈머비즈니스를 정리하고, 기업 비즈니스에 집중한다고 선언하면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예고한 바 있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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