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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내부보안 위해 데스크톱 가상화 도입 추진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전자가 내부 보안 강화 및 IT 투자 효율성 제고를 위해 데스크톱 가상화(VDI) 환경을 구축하기로 했다.

11일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하반기 중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내 일부 부서를 대상으로 데스크톱 가상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중앙집중식으로 관리가 가능하므로 보안 측면에서 이점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데스크톱 가상화 환경 구축에는 EMC가 스토리지를, 시스코가 서버와 네트워크를, VM웨어가 가상화 소프트웨어 공급사로 참여한다. 직원들이 사용하는 단말기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가 직접 제조·판매하는 클라우드 모니터가 활용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삼성전자 내에서는 이미 종합기술원이 이 같은 업체들의 솔루션으로 VDI 환경을 구축, 활용하고 있다. 아직은 도입 초기 단계지만 보안 관련 효용성이 큰 것으로 판단되면 전사 구축도
고려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VDI는 업무용 소프트웨어와 자료를 중앙 서버에 설치·저장하고 직원들은 씬 클라이언트와 같은 단말기로 서버에 접속해 업무를 보는 일종의 클라우드 환경을 일컫는다.

직원 개개인이 PC를 가질 필요가 없으므로 사내 IT 자원 관리가 편리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USB 등 외부 저장장치로 문서 등 자료를 복사해갈 수 없으므로 보안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이미 특허청 등 국내 공공기관을 비롯 금융권이 내부 보안 강화를 위해 이 같은 VDI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또 관리의 효용성으로 콜센터를 보유한 제조·서비스 업체를 중심으로 VDI 환경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는 EMC, 시스코, VM웨어와 협력해 기업은행, 농협, 텔레콤 이탈리아에 클라우드 모니터를 공급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현재 2종인 클라우드 모니터 라인업을 확대하고 외부 B2B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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