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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일찍 장마가 찾아왔습니다. 장마는 게임업계에게 호재죠. 야외활동이 제한되면서 PC온라인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늘기 때문입니다. 장마 기간에 실제 이용자 트래픽도 소폭 상승한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그렇다면 장마 영향에 지금의 게임업계가 들뜬 분위기일까요. 아닙니다. 7월 중순 시작될 방학에 앞서 숨을 고르는 시기이기도 하고, 올 여름 신작의 부재로 업계 분위기가 예년 같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업계가 소강상태”라며 “최근 ‘서든어택 이슈가 몰아치다보니 자체적으로 미는 게임들이 탄력을 못 받은 측면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장마가 오면 분위기가 상승하기 하나, 신작 없이 기존 게임의 리뉴얼 등이 론칭되다보니 성수기 느낌을 많이 못 받는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른 업체 관계자는 “예전에는 시장 선점을 위해 일단 좌판부터 펼쳐놓고 보는 분위기가 있었다”며 “요즘은 게임 퀄리티 자체가 높지 않으면 시장에서 사장된다는 것을 몇 번의 사례를 경험하면서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내놓는다”고 현황을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사실 여름시즌을 보고 내부적으로 준비한 게임이 있었다”며 “그러나 올 여름에는 기존 게임을 붐업 시키기로 하고 신작 공개는 일정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게임산업은 리스크가 큽니다. 일단 게임이 성공해서 시장에 안착하면 자충수를 두지 않는 한 인기가 유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성공 반열에 오르는 게임은 손가락에 꼽죠. 나머지 한해 나오는 수십 종의 게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리지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넥슨이 작년 여름 3차례 나눠 적용한 대규모 업데이트로 동시접속자 41만명 돌파로 업계 1위 기록을 작성하는 등 짭짤한 재미를 보자 여타 업체들도 신작 출시보다는 기존 게임 업데이트에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그렇다고 올 여름 신작 출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눈에 띌만한 무게감 있는 게임이 없다는 것이지요.
게임업체 중에 넷마블이 올 여름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네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같은 파급효과가 큰 장르는 아니지만, 댄스게임 ‘엠스타’와 ‘슈퍼스타K 온라인’을 내놓고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여기에 넷마블에서 총싸움(FPS)게임 ‘스페셜포스2’의 출시도 예정돼 있네요. 성공한 전작의 출현이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기대가 됩니다.
오는 8월 ‘블레이드앤소울’도 2차 비공개테스트(CBT)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비록 CBT이긴 하나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게임입니다. 업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 관심이 쏠리네요.
[이대호 기자블로그=게임 그리고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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