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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vs레드5, ‘파이어폴’ 법적 분쟁 불거져

- 미국 레드5스튜디오, 법원에 중재 신청…웹젠, 단호히 법적 대응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온라인게임 ‘파이어폴’의 서비스 시기를 두고 이견을 빚어왔던 웹젠과 레드5스튜디오의 분쟁이 결국 법원의 판결을 받게 됐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24일 미국 개발사 레드5스튜디오가 현지 매체를 상대로 국제상공회의소(ICC) 중재규칙에 따른 중재절차에 신청했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불거졌다.

레드5스튜디오는 지난 3월 마크 컨 대표가 내한해 웹젠과 의견 충돌이 있음을 알렸다. 당시 컨 대표는 “미국과 한국이 동시 론칭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웹젠에) 몇 번 얘기했는데 반응이 느리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웹젠은 현지화를 감한해 내년 중 서비스를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 그 이후에도 양측의 충돌이 외부에 불거지곤 했다.

서비스 시기 조율에 진전이 없자, 레드5스튜디오가 중재 신청으로 행동에 나섰다. 웹젠 측은 28일 성명서를 통해 “중재 신청서를 정식으로 송달 받지 못한 상황이라 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어렵다”면서도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 분쟁의 향방은 중재 신청서가 웹젠에 송달되고 이에 대한 대응에 따라 변화할 전망이다. 웹젠은 ‘파이어폴’ 개발에 약 250억원을 투자했다. ‘파이어폴’ 판권은 북미와 유럽을 제외한 전 세계 지역을 확보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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